늘 어느 한 가지에 몰입하는 걸 편하게 여기는 성격이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그게 많이 답답하네요.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는데 저는 언제나 그림이나 책에만 몰두해있고....이러다 시대 착오적인 낙오자로 살게 될지도 몰라요. 아니, 생각해보니 벌써 그렇게 살고 있는 듯해요. 요즘 그런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네요. 그런데 갑자기 생활 방식을 바꾸기엔 현실이 허락하질 않아서, 계속 일상에 매인 채로 끌려가고 있어요. 뭔가 탈출구가 필요하다고 느껴져요...

그림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그리는 편인데, 이런 스타일이 굳어져서 매너리즘이 되어버린 것만 같아요. 그래서 요즘에는 일부러 연필 스케치 없이 펜으로 곧바로 그려보곤 하는데, 이 방식은 잘못하면 망하기 쉬워서 도저히 과감하게 못그리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한 펜화나 에칭 작업을 살펴보면서 뭔가 해답을 찾아보고 있어요. 계속 고민하면서 노력하다 보면 나아지...겠죠?

아래는 그동안 그렸던 펜화들로 채울게요. 듀게에 그림을 올리고 나면 기분이 좀 나아지더라고요.
볼펜으로 그린 다음에 물로 번짐 효과를 준 그림들이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7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0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59
73578 이미지 링크 테스트 [3] 나나당당 2012.07.07 1385
73577 맥도날드 프렌치프라이에 관한 질문 몇 개 올려봅니다. [20] 블루재즈 2012.07.07 3439
73576 (야구 이야기) 못된 유먼 그리고 한국인 사도스키 [4] chobo 2012.07.07 2370
73575 평생 우울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요? [8] koggiri 2012.07.07 2458
73574 소녀시대 굽네치킨 2009 다이어리를 사실 분이 계실 것 같지 않은데... [4] 스위트블랙 2012.07.07 2662
73573 (듀게인) 통상적으로 주석에 쓰는 기호에 관해 질문드립니다. [2] 유우쨔응 2012.07.07 1086
73572 백조의 호수. [5] penguin heading to the mountain 2012.07.07 1339
73571 좋아하는 영화 포스터는? [25] theforce 2012.07.07 2656
73570 행복한 고민 하나, 여름내내 볼 미드 고르기 조언부탁드려요 [19] 소전마리자 2012.07.07 2796
73569 미드나잇 인 파리의 스콧 피츠제럴드 [2] 폴라포 2012.07.07 3520
» 괜히 기분이 우울하고 답답해요+그동안 그렸던 펜화들 [14] 낭랑 2012.07.07 3421
73567 추억은 방울방울 [11] 오늘도안녕 2012.07.07 2520
73566 인스타그램 몇 장. 어제 오늘 아트시네마 등등. [6] mithrandir 2012.07.07 1911
73565 SNL 코리아 보시는 분들 없나봐요 [33] miho 2012.07.07 3322
73564 여름밤에 불꺼놓고 듣기 좋을 노래? [11] 곽재식 2012.07.07 1896
73563 탑밴드 불판 깔아봅니다. [5] 익명중 2012.07.07 1631
73562 지금 그것이 알고싶다 보시나요 [4] 메피스토 2012.07.07 3421
73561 미스코리아가 이제는 종이 한장 차이 같아요 [5] 가끔영화 2012.07.08 3880
73560 (약스포) 미드나잇인파리서 나온 서점 [17] 툴루즈로트렉 2012.07.08 3560
73559 제한맨, 제샤바. - 샤이니 태민이가 이뻐보이는군요. [6] 자본주의의돼지 2012.07.08 217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