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고픈 날

2010.07.29 17:15

장외인간 조회 수:2203

 

그런 날이 있죠.

 

술 한잔이 되게 고픈 날.  술을 잘하고 못하고는 차후로 두고 그냥 만취는 아니더라도 가볍게 취할 정도로.. 한잔 하고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에요-

 

사실 토요일에 체육관이 휴무라서 (아니 도대체! 왜! 왜! 왜! 왜! 휴무인거임? 난 어디서 운동하라고!!! 응? <- 이 무슨 억지 논리;;) 오늘 제끼면 안되는데

 

요며칠 내내 기분이 우울했거든요. 뭐랄까 작은 얘기에도 짜증이 확 올라오고, 여튼 되게 민감해져 있는 상황인데..

 

거기에 애인이 크리티컬 히트를 날린게 오늘 되게 오랜만에 알바 쉬는 날이라고 하길래

 

"그람 내 오늘 운동 쉬까?" 했더니 그냥 운동 가라더군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친구들 만나기로 했대요-_-

 

그래서 "나는?" 하고 물었더니 "넌 주말에 보잖아." 랍니다 _- 이런 신발장수!!!!!!! -_-

 

 

썽질이 나서 "사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이라는데? 니가 오라해도 안갈 생각이었지만, 빈말이래도 보고싶다하믄 덧나나!!!!" 하고 끊어버리고

 

시방 3시간째 전화 안받고, 문자를 씹으며 시위 중입니다.

 

 

아 뭐; 좀비君이 행한 몹쓸(...)짓은 차치하고서라도 기분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서 간만에 술이라도 한잔 하고싶었는데 친구들도 시간이 안맞고...

 

오늘도 그냥 운동이나 가야겠어요.     가서 상큼君 보면서 폭풍같은 운동이나 해야지 원-_-;

 

운동량을 더 늘리던가 해야겠어요-_- 윗배살이 도무지 빠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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