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노리스의 델타포스....

2012.07.10 20:46

디나 조회 수:2305

  얼마전에 우연히 다시 봤는데.... 어린 시절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라서 혼자 낄낄대며 봤어요. 대충 저의 초딩시절인 90년대초반을 상기시켜보면... 저희 집도 그렇지만 친구집

  에 가보면 동네 비디오 가게에 이따만큼 크게 포스터가 붙어있던 각종 쌈마이 액션영화들 비됴테잎이 대여되어 있는걸 봤거든요. 람보나 코만도는 이 범주에 넣기는 미안하고...

  대충 베트남 람보...리틀도쿄... 코브라....고릴라....기타 각종 반담,돌프,시걸의 영화들... 그중에 척노리스 횽아의 델타포스도 있었죠. 대부분 아버님들이 빌리신 거고... 집이

  비었을때 우리들도 보고....뭐 19금 빨간거면 계탄날이고 그런거죠....


  지금 다시 보니까 하이재킹 물이더군요... 이슬람 테러단체가 이스라엘과 서방세계를 엿먹이기 위해 테러를 하는데.... 델타포스가 출동해서 개발살을 낸다는 내용...... 이게 알고

  보니 이스라엘 출신 감독이더군요. 메나헴 골란?이였나? (어째 이름부터 골란고원을 생각나게 하는....) 시작부터 끝까지 빵 터지는건 메인테마가 너무 정겹고 웃겨요. 그냥 전형

  적인 80년대 올림픽 스타일의 음악인데.... 웅장하고...정의롭고 뭐 그런거죠.... 80년대 액션 영화들이 하나같이 그렇듯이 이 영화속에 아무도 견착사격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허리춤에 놓고 냅다 갈기는거죠...그러면 알아서 다 맞아주니까.... 사실 그럴 필요도 없는게 델타포스 모든 대원들이 소총따윈 안쓰더군요....모두가 정말 모두가....

  우지기관단총을 씁니다....(누가 이스라엘 감독 아니랄까봐....) 80년대 싸구려 액션영화의 공식 총기와도 같은 우지기관단총..... 비디오가게에 수많은 포스터에 근육질의 팔뚝에

  한손 우지기관단총든 수많은 주인공들처럼 이 영화도 그렇죠.... 척 노리스 특유의 무성의한 액션씬...(무성의한 조준...무성의한 사격...무심한 돌려차기...여유로운 엄폐..) 도

  그렇고 다 늙어 할배가 된 리 마빈형님께서도 직접 우지를 들고 뛰어다니심..... 


  근데 의외로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을 막장으로 그리지 않았어요. 나름 신념에 입각?한 기본적인 매너는 지키는 테러리스트로 나옵니다. 악랄하게 굴지는 않구요.... 재미있는건

  비행기 안에서 유태인들을 색출하기 위해 승객들 여권을 다 수거해오라고 협박하는데.... 스튜어디스가 자기는 못한다고 죽어도 못한다고 합니다.... 자기는 독일인이라서....

  죽음의 수용소의 재현은 도저히 할 수 없다고... 나중에 여자와 아이들은 석방해주는데 풀어주면서 테러리스트 대장이 그 스튜어디스에게 당신은 용감했소....라고....이렇게

  보면 나름 신사적으로 보이지만 나중에 척노리스 형아한테 실컷 두들겨맞고 언제나 그렇듯....자비를 베푸는척 뒤돌아서는 그를 향해 총을 겨눌려고 하다가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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