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0 23:27
우선 맥락없는 글 계속 올리는거에 대해서는…오늘이 이른 휴가 마지막날이라 생각이 좀
많아져서 그렇다는 식의 핑계와…죄송하다는 말씀을 함께 드리며…
제목에 극장명을 적었었는데 왠지 이 글이 제 의도와 달리 꽤나 화제가 될 거같은 불길한 예감에 수정했습니다;;
오늘 영화 예매하러 갔다왔습니다
제가 가지고있는 삼성카드가 ‘주중’에 ‘현장에 가서’ ‘두 장의 표가 동시에
결제되도록 요청하면’만 천원 이라는 거금이 바로 그 자리에서 할인이 돼요.
하여 매번 주말에 볼 영화표를 사러 주중에 cgv에 내방을 합니다
그리고 저런 복잡한 결제는 자판기에서 처리가 안되기때문에 반드시 service desk에 가서
발권을 하는데요
아 너무 불친절해요
진짜 장난아니에요ㅋㅋㅋ
그동안 계속 참았었는데 오늘 정말 해도 너무하다 싶은 직원을 만나버리는바람에
관리자분 조심스레 불러서 정중히 불만제기했습니다
나는 공무원이다 오후 한시 거랑 두 개의 달 오후 세시 이렇게 한 장씩 두 장 결제해주셔야 되는데요
표 두 장이 한번에 결제될 수 있게 해주세요 했더니
나는 공무원이다 한시 자리 고르세요.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정중하게,
아니,제 카드가 따로 따로 결제하면 할인이 안돼요 한꺼번에 결제해야돼요 그랬거든요
그랬더니만…
(비웃음조)아 그러니깐.아는데요.그렇게 해드릴건데 자리 먼저 고르시라고요.
(가르침투)지금 결제를 하려면 표 하나 하나마다 자리 먼저 고르셔야 결제 가능하세요
자리 어디로 해드려요 고르세요 앞쪽이 화면이에요
이러시더군요
저 세 줄 짜리 대사를 속사포마냥 쭈우욱,그것도 복식호흡으로 고래고래 말씀하셨어요
내용엔 문제가 없지만 태도가…해도 너무하다 싶어서 대답을 못했거든요
그래서 잠시 가만 있는데…앞에 사람이 본인 말 듣고 뭐라고 대꾸 못하고 가만 있을땐
당황했거나 화가 났다는 의미 아니겠습니까.그런데 자리 고르는 전산 틀어놓고 한 쪽
다리 덜덜…
일단 발권은 했어요
하고 나왔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기가 차서 극장 안으로 도로 들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이 분…원래 그런 분인 듯 싶더군요
desk로 다시 찾아갔더니후궁 두 장 표 사려고 자판기 안쓰고 자기한테 왔다며 어떤 아저씨를 아주 큰 소리로 꾸짖고 계셨;;
무엇보다 저도 그런 일 하는 사람이라서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계속 밟혀가지고 결국엔 다른 직원 살짝 불러서 관리자분 소환했어요
그리고 정중하게 요청을 했죠 이러이러해서 정말 불쾌했다
난 서비스업 하시는 분들한테 필요이상의 친절을 요구하는 소비자는 아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하지 않느냐
피곤한 거 알고
구태여 이런 말 하는 것도 뭐하지만 정말 이건 아니지 않느냐 했더니 사과해주셔서 알았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다만 영등포 cgv불친절문제는 어제오늘 문제가 아닙니다
cgv공식 홈페이지 가도 영등포 불친절하단 얘기 여럿 있어요
그 얘길 관리자분한테도 했거든요 혹시 아시느냐고
웃으면서 안다그러시더라고요
여하튼
입지상 자주갈수밖에 없는 곳인데 말이죠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몇번째라는 게 함정
제발 좀 안그랬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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