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량한 느낌이 좋더군요. 그리고 음악이 거의 쓰이지 않고 오로지 영상과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영화를 이끄는 것도 흥미롭고요.

자식 세대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끔찍끔찍한 사랑을 느끼기엔 좋았어요.

지나치게 선정적/자극적으로 해석하지 않은 것도 좋았고요. 이 작품을 아침드라마 풍의 통속극으로 푸는 건

<오만과 편견>을 신데렐라 스토리로 만드는 것만큼 어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말이죠.

 

제일 맘에 드는 캐스팅은 어린 히스클리프. 귀엽고 잘 생겼어요. 반면 성인은 캐서린 역의 키아 스코델라리오가 좋았고요.

성인 히스클리프는 날카롭고 야성적인 느낌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제임스 호손에겐 그런 느낌이 약해서...

 

그나저나 브론테 자매는 나쁜, 아니 못된 남자들이 취향인 듯. ;-)

 

p.s. 핸드헬드는 자제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화면이 어두운데 흔들림까지 심하니...

 

 

2. '얽히고 설키다' 아닐까요. 붙여서 '얽히고설키다'라고도 쓰는데.

흔히들 '얽히고 섥히다', 얽히고 섥힌으로 많이 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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