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위기를 보면 야당 지지자나 여당 지지자나 박근혜가 거의 된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듯 합니다.

저는 과연 그럴까, 라는 의문이 드네요.

 

총선의 야당 패배는 명백한 야당 실수였고, 한편으로 박근혜가 잘 하기도 했지요.

박근혜가 총선에서 보인 이미지는 이명박과 선 긋기, 쇄신 이미지, 잘 드러나진 않았지만 친서민-복지 이미지였습니다.

국민들은 "그래, 박근혜라면 유명하고 강단있어 보이니까 잘 해줄거야." 라는 인상은 받았고요.

아마 총선 이후에 새누리당의 실질적인 수장으로 당장 실적을 보여주길 원하는 마음이 컷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보이는 행보는 국민들에게 그리 좋게 보이지 않을 듯 합니다.

최근에 건 구호에서 이전 행보에서 보여왔던 복지 이야기는 쏙 들어가고 애먼 '경제 민주화'가 우선되었습니다.

이번 정두언 체포 동의안 부결에서 보여주듯이 쇄신의 의지가 없거나 새누리당 장악력이 약한 것을 보여주었고요. (물론 후자의 경우는 가능성이 낮습니다만...)

 

기용 인사들의 면면들을 보면 5공인사의 대거 부활이라는데, 이렇게되면 대선으로 향해가면서 쇄신 이미지는 퇴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들 입장에서 박근혜는 이미 새누리당 수장이기 때문에 뭔가 해주기를 바라고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대권 출마 선언 이후에도 보여주는 모습은 뭔가 뜨뜻미지근하네요.

 

물론 런던 올림픽이 앞두고 있고, 그 이후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겠습니다만 저는 과연 그렇게 될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아무리 박근혜의 장악력이 대단하다고해도 대선에는 다른 인물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 인물들의 사정을 일일히 봐주고 어영부영하다보면 구축한 이미지가 야금야금 갉아 먹히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박근혜가 승리하기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저는 결국 5:5 싸움으로 가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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