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김성근 감독님이 해임되시면서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sk 팬들이 분통을 터뜨린 것은 여러 이유가 있었죠. 하지만 제가 신영철과 민경삼-이하 신신발과 민신발이라고 부르겠습니다-에게 열받았던 것은 학습 능력이 제로라는 것이었습니다. 김성근 감독님이 해임되는 과정은 ob에 있을 때나 lg에 있을 때나 똑 같았고, 특히나 그 경질 이유가 이른 바 재미있는 야구-메이쟈 야구라고 부르는-를 원하는 프런트의 성격과 안 맞는다는 것이었죠. 그러면서 불러온 후임이 이광환. 그리고 시작되는 암흑기. 진짜로 짜증나는 것은 lg에서 감독님이 짤릴 때도 어윤태가 '지금 이 팀은 어느 감독이 와도 4강은 갈 전력'이라고 공언했는데, 신신발 새키가 똑 같은 말로 '지금 sk란 팀은 누가 와서 감독을 해도 4강은 갈 실력'이라고 말해 버린 것이었죠. 그래서 lg가 어떻게 됐습니까. 나중에 어윤태는 단장에서 퇴임하면서 준우승 시킨 김성근 감독을 짜른 것에 대해 사과하는 글도 올렸죠. 전 그래서 lg가 그 이후 바닥을 치는 것을 보며, 신신발 새키는 좀 다를 줄 알았습니다. 적어도 실패한 역사에서 교훈을 삼아 다르게 행동할 줄알았어요. 그랬더니 이 인간은 더 하더군요. 마치 sk의 관중이 증가한 것은 자기가 스포테인먼트라는 마케팅을 잘 해서 그런 거일 줄 알고, 우승 보다는 관중이 더 많이 찾아오는 게 즐겁다 이따위 소리나 지껄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전 진짜 ob 때나 lg가 어떻게 된 줄 알기에, 정말 신신발의 ㅂㅅ 같은 짓을 막고 싶었어요. 4강 가기나 쉬운줄 아나요, 우승 하는 게 신신발 말처럼 쉬운줄 아나요. 5년동안 계속해서 한국 시리즈가니까 4강은 당연한 거고, 그게 팀이 잘해서 그런 줄 아나요. 그래서 지금 sk의 몰락을 보며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생각할 수록 더 괘씸합니다. 김성근 감독님 있을 때는 감독님 비판하는 기사나 소위 말해 개처럼 까는 기사는 여과없이 흘러가게 하면서, 이제는 자기네들 불리한 기사 나오면 곧바로 삭제하게 하거나 통제해 버리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들 입맞 잘 맞추는 하수인 같은 기자도 한 명 두고. 진짜로 sk의 더러운 야구 이미지 만든 것이 누구였습니까. 신신발은 진짜 야구단 사장 자리를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보지 않고, 다시 한 번 본사의 중책으로 진입할 수단으로 밖에 보지 않은 아주 나쁘 인간입니다. sk라는 구단이 다시 살아날려면 신신발, 민신발, 유다 만수 모두 사퇴하고 야구를 잘모르면 차라리 최소한 야구를 존중할 줄 아는 인물이 사장으로 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sk는 lg 꼴 나요. 이거 장담합니다.

 실력으로 사람이 인정 받지 못하고, 학연, 지연이 더 성공의 척도로 평가 받는 사회를 이 야구단에서조차 봐야 한다는 게 전 정말 짜증납니다. 팬을 위한 야구, 팬을 위한 야구 외치지만, 참 그거 가식스러운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김성근의 저주는 감독님이 만든 게 아니죠. 감독님을 내친 프런트들이 자초할 뿐. 있을 때 잘해-참 짧지만 강렬한 경구인듯.  

 

 생각할 수록 신신발, 민신발, 유다 만수에게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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