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님이랑 나란히 앉아 와인이랑 치즈와 함께 보았습니다.

저는 2잔 마시고 벌개지고 나머지는 여보님이 흡입..



처음에 미스테리 박스에서 자유미션이라는걸 보고 '음? 이건 결승때나 어울리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준비해온 재료와 도구를 갑자기 다른 사람이랑 바꾸라고 하는데서 참가자들의 멘붕이 보이더군요.


사실 요리 할때까지만 해도 박준우씨가 많이 불안해 보였고, 유동율씨가 도미 다듬는데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길래 역시나 아마추어인 저 둘이 떨어지나 했는데 의외로 미스테리 박스에서 최악의 요리로 꼽힌건 서문기와 김승민... 그런데, 김승민씨는 1등은 못해도 늘 중간은 가는 실력을 보여줬었기 때문에, 서문기 재료/도구 선택때문에 안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탈락미션에서 유동율씨의 요리는 준결승 치고는 좀 평범했다 생각했고, 박준우씨가 다른 사람에게는 다 자기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요리를 주면서 김태욱씨에게 요구르트를 준건 김태욱씨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봤던것인지, 아니면 김태욱의 실력을 과신한 것인지..

여보님이 왠지 박준우씨는 다른 사람에게도 잘 맞는 재료를 줄것 같다고 해서 '에이, 지금까지 다른 우승자들은 안그랬는데 박준우씨가 그러면 천사표 인증이죠' 라고 했는데 진짜 그러더군요. 김태욱씨 빼고... (...) 앞으로 박준우씨는 츤데레 엔젤입니다.

김태욱씨도 많이 당황한것 같던데.. 요거트로 젤리랑 하나만 더 했어도 결승 갔을것 같습니다. 무슨 요리가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유죽 같은것도 있으니 요거트 스프나 죽, 아니면 요거트 소스 활용한 요리를 더 만들었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다른 도전자들은 1시간 꽉 채워 요리하는데 혼자서 일찌감치 젤리 만들고 나서 냉장고 앞에 서있는 모습이 지난번에 떨어진 오보아의 파스타가 겹치더군요.


김승민씨의 낫토 전복요리는 '건강요리'라는 걸 너무 강조해서 도리어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도 싶었는데, 결승 진출 하시더군요. 역시 있는 재료는 최대한 활용 해야 하는 건가 봅니다. 서문기씨의 리조토는 '건강요리'로는 좀 평범하다 싶었는데 지금까지 서문기씨가 만들었던 요리중 제일 맛있다는 이야기에 '음?' 했지만 역시나.. 건강요리라는 포인트를 놓친게 패인이었나 봅니다.


그리고 김태욱-김승민-박준우 정도로 결승 갈줄 알았는데.. 김태욱은 어이없이 떨어지고, 결승을 두명이 하더군요. 아니 누가 3명이랬어?!! 라고 여보님에게 물어봤지만...(...)


100일간의 이야기에서는 지난편에 이어 이번편에도 오보아씨의 악녀 이미지를 빼주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줬습니다.

이제 다음주면 결승인데, 이거 끝나면 금요일밤에 뭐보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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