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4 03:01
예전에 이 영화를 봤을때는 온라인 채팅에서의 만남이 오프라인 현실로 이어지는 그냥 그런 로맨스물로 느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씁쓸한 느낌이 너무 듭니다...
영화에서는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커피점까지 같이 입점)과 소규모의 아동전문서점의 대립을 보여줬는데(결과는 당연히 프랜차이즈의 승리...)
지금 딱 그런 상황이네요. 물론 이 영화 후반부에서의 자비와 아름다움은 배제된 채로 말이죠.
대형마트와 재래시장(마트에서 팔것같지 않은 품목을 파는걸 보면 꽤 뒷골 땡기더군요), 프랜차이즈 빵집(특히 spc쪽 계열은...)과 동네 빵집 등등 사례는 많죠.
온라인상의 대화라는 소재에 대해서는 PC통신/인터넷 초창기였던 예전과는 달리 지금은 그닥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이미 소셜 네트워크의 화려함에 압도되기도 했으니...)
처음 봤을때와 달리, 다시 보고 나니 스타벅스의 존재감이 확연합니다.
14년 전에 이 영화가 개봉했을때만 해도 스타벅스 등의 커피전문점이 국내에 우후죽순 생겨날 줄은 상상도 못했을것 같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도 커피전문점은 별로 없지 않았나요?
2012.07.14 03:06
2012.07.14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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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4 17:17
2012.07.14 19:46
요즘 프랜차이즈 커피점의 확장 기세를 보면 그 이전까지 커피가 프랜차이즈 상품이 아니었다는 점이 놀라울 정도죠. 아니, 그 이전에도 프랜차이즈 커피가 있긴 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