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아주 드셀 때는 골프용 우산을 씁니다. 아주 무겁죠.

 어제 마트에 갔다가 크기는 골프용이고 제 일반 장우산보다 가볍기까지한 우산을 봤어요. 가격은 구천 원인가 구천 구백 원. 가격이 좀 셌으면 최첨단 초경량 소재라고 생각했을 텐데 가격도 크기도 그대로에 무게는 가벼우니 어째 좀 불안합니다.

공기 저항은 많이 받을 텐데 그 큰게 뒤집어져버리면?


 들었다 놨다 반복하다가 그냥 내려놨어요.


 크고 가벼운 우산, 이거 믿어도 될까요?

 실은 일반 장우산보다 조금 큰 쿠아 제품 구름 우산을 들고 나갔다가  뒤집힌 악몽이 있어서요. 진품(?) 구름 우산은 무거워서 안 꺾인다더군요.



 분명 초경량다운 초경량 우산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건 정말 비상용으로 가방에 넣고 이 건물에서 저 건물 갈 때 머리나 안 젖게 해보자는 용도죠. 그 우산을 잃어버리고 나서 몇 가지 초경량이라는 걸 들어 봤더니만, '초'는 커녕 '경량' 붙이기도 민망한 무게입니다.

 이제 최후의 보루인 백화점이 남았는데 작년에 이마트에서 분명히 그리 비싸지 않은 초경량 우산을 봤단 말이죠. (부피 대비 '초'까지는 아니었지만 사이즈가 '초'작아서 확연히 가벼웠어요.)

 이마트는 좀 멀고 백화점은 동네에 둘이나 있어요. 하지만 마음의 거리가 무지 멀군요.

 

 집중호우에 안 뒤집히기까지 바라는 건 아니고, 그래도 가벼웠으면 좋겠어요. 잔뜩 흐린 날씨에 부담 없이 들고 나갈 용도로.


 가볍고 작은 우산 보신 분?

 요즘 비보다는 오히려 겨울 눈 대비용인데 겨울에는 우산을 거의 철수시켜서 선택 여지가 별로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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