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작성해서 글이 왔다갔다 합니다 죄송..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새벽이라 심심해서 으스스한 것들을 찾아보던 중에 문득 생각 났어요.
아주 어릴적이었어요. 년도로 치자면 한 95년 경 이었을까?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낮에 어떤 영화를 봤었는데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 혹은 후반 장면이 어린 저에겐 너무나 무섭고 기괴한 장면이라
제법 오랫동안 뇌리에 남았던 기억이 나요.
어떤 남자가, 독백이었던 걸로 봐서 주인공으로 짐작되는 남자가
정신병원 같은 곳에서 초점 없는 눈으로 웃으면서 무언가를 얘기하는데(나레이션으로요)
배경음으로는 기괴한 음악이 깔리고, 비슷한 음악이라면 보헤미안 랩소디의 중간 부분 I see a little ~ 이부분과 비슷한
여러명이 하이톤으로 노래부르는 그런 음악이었어요
정확히 내용은 기억 안나는데 내용을 간추려 보자면 남자의 독백 내용은 아마
모든건 다 끝났고 나는 이곳에 갇혔다 이런 식의 좀 우울한 독백 내용이었어요.
흰 정신병원이 생각나는 배경에 정신병동 환자 구속복 같은걸 입은 남자의 웃는듯 마는듯한 얼굴이 거꾸로 뱅글뱅글 돌면서 줌 아웃 되는 식이었던 것 같은데
어린나이에 대체 그런걸 왜 보고 있었는지도 이해가 안가네요.
엄마가 보려고 빌려놓은 영화를 뭣모르고 틀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세상에서 후레시맨 슬램덩크가 제일 재밌던 나이에 접했던 기괴한 영상이라 아직까지도 문득문득 기억이 나네요.
대체 무슨 영화 였을까요? 그 장면 밖에 기억 안나는데다가 내용도 몰라서 유추해 낼 수도 없네요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