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영상자료원에서 상영한 뒤 후기들이 하나같이 좋아서 기대 많이 했어요.
그리고 방금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야외상영이 막 끝났습니다.
8시 상영이었는데 이십분 전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북적북적.
손잡고 산책 나온듯한 부부도 많고 꼬맹이 손잡고 가족 단체로 온 사람들, 연인과 함께, 교복입고 야자 빼먹고 온듯한 고등학생들. 정말 다양했네요.
오늘 부산은 오후쯤 되어서는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꾸물꾸물했던 오전에 비해 해도 나고 선선한 바람도 불었죠.
영화가 시작되자 500명은 넘는 듯한 많은 관객들이 영화에 집중했어요.
웃기는 장면에서는 배꼽빠지게 다 같이 웃기도하고 노래 한곡이 끝나면 다같이 신나게 박수를 쳤어요.
그리고 사랑은 비를 타고의 명장면인 진켈리가 비오는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흘러나오자 모든 사람들이 눈을 초롱초롱하게 밝히며 화면을 바라봤고요.

또 영화 속에서 바람이 불땐 놀랍게도 선선한 바람이 부는거 있죠. 하아!
저도 오랜만에 봐서인지 보는 내내 웃기도 많이 웃었고 완전히 매료되어서 봤어요.

영화가 끝나고 화면에 the end문구가 뜨자마자 영화의 전당 거대한 지붕위에 불이 들어왔어요.

반짝 반짝 예쁘게도요. 사람들은 모두 박수를 쳤구요.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올 여름들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요. ^^

영화도 사람들도 날씨도. 모든게 완벽한 시간이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75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25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885
72780 학교폭력 전담교사와 담임교사의 갈등 (뉴스동영상재중) [15] bebijang 2012.07.17 2669
» 영화의 전당 야외상영 사랑은 비를 타고 대박입니다. [5] 지지 2012.07.17 2019
72778 여러 가지... [8] DJUNA 2012.07.17 3152
72777 골든타임 황정음 [8] bete 2012.07.17 4224
72776 나이가 들수록 아빠에게 미안한 기분이 들어요. [15] 소전마리자 2012.07.17 3554
72775 자동차타이어 관련 질문입니다 [2] 등짝을보자 2012.07.17 917
72774 MBC 파업 풀자 마자 아나운서 4명 타부서 배치 [3] 마르세리안 2012.07.17 4164
72773 태어난 지 한 달. 토실토실 둘리가 되어가요. [16] 아빠간호사 2012.07.17 5401
72772 듀게에서 가끔씩 느끼는 불편한 점이.. [4] 쿠란다멍뭉이 2012.07.18 3989
72771 [채팅] 소중한 친구가 있었죠, 내 숨소리보다 가깝게 느꼈죠. 피아노와 통.. 통통통! 일부는 가가채팅! 통!! 사자왕김가오 2012.07.18 1353
72770 이제 빅 보시는 분 안계신가봐요 [6] cheshire 2012.07.18 2699
72769 직장바낭] 긴 노동시간, 낮은 생산성 [1] august 2012.07.18 1713
72768 그레이브 엔카운터를 보고....(짧음,스포유) [1] 라인하르트백작 2012.07.18 1227
72767 빙수계의 바보 인증... [3] 골칫덩이 2012.07.18 4133
72766 배트맨 시리즈 연달아 보니 참 기분이 묘하네요. [1] herbart 2012.07.18 2456
72765 세상이 널 버렸다고.. [1] 가끔영화 2012.07.18 1761
72764 툴레의 왕 Der König in Thule - 괴테 [4] buendia 2012.07.18 2158
72763 왜 사람들은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7] 아이군 2012.07.18 3967
72762 [뜬금없는 저격글] 론건맨님께 [2] 도로 2012.07.18 2155
72761 '다크 나이트 라이즈' 베인의 암울했던 과거 [1] DaishiRomance 2012.07.18 349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