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9 09:49
엊그제 여보님이랑 저녁산책을 하다가...
TV에 나왔는데 어느 동네 치킨집에 수십개인데, 그 동네가 치킨 장사가 잘되니까 너도나도 그 동네에 치킨집을 열고 그러면 새로 생긴집은 이런저런 이벤트를 하니까 반짝 잘되고 그동안 다른 가게는 매출이 떨어지고.. 다들 울상이더라..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앞으로 회사생활 길게 해봐야 십수년이니... 정년 보장되는 공무원/공기업도 아니고.. 50까지만 버텨도 다행인건데..
붓고 있는 국민연금, 사연금은 65세부터 나오니 또 십수년을 뭘로 먹고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금으로만 먹고 살수 있는가는 일단 넘어가고...^^;; )
그 나이에 재취업은 어려울거고 결국 퇴직금+저축+대출로 자영업 전선에 뛰어들 수 밖에 없을텐데..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정말 치킨집 열풍이다가 요즘엔 커피집이 또 열풍이죠. 전통의 강자 치킨보다는 못하지만...
IMF 직후에는 탕수육 전문점이라는 프렌차이즈가 반짝 했던것 같고..
거기다, 제 혀가 즈질이라 먹는 장사는 안될것 같단 말이죠.
여보님이 커피+샌드위치를 좋아하시니 샌드위치가게? 그런데 지금 커피집도 치열하게 많아진지라.. 레드오션에 발 담글만한 경쟁력도 없고..
직업훈련원에서 기술배워 자격증 따서 카센타는 어떠냐고 농반진반으로 얘기했는데, 우리 여보님은 제 손기술을 믿지 않으시네요..
하긴, 건프라도 제대로 조립 못하는데..(...)
뭐 그래서 십수년후의 고민이긴 하지만, 이런 고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려면 지금 대통령부터 잘 뽑아야 하는데 ㅂㄱㅎ는 내 고민을 절대 못 줄여줄것 같고
제발 야권에서 통합 잘해서 다음 정권이나 잡았느면 좋겠다는 뜬금없는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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