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1 02:36
어제 너무 그지같은 극장에서 봐서 아쉽기도 했고...마침 룸메가 회사도 관둬서 심란해하던 타에..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엔 지나가면서 꼭 들어가보고 싶었던 Veatbox관에서 하길래 얼씨구나 보게 되었는데.....결론적으론 더 불편했어요..시트쪽에 거대한 바이브레이터가 달려있는 느낌이랄까...좁고 불편한 시트인데 허구헌날 울려대서...좀 더 불편했어요...사운드는 좋았었지만요..
모든 걸 알고 다시 보니까 미란다 테이트/탈리아 알굴의 교묘한 연기가 참 인상적이더군요..처음볼때는 갑작스런 단검질에 이건 뭥미?왜 갑자기 얘가 빅배드야?놀란이 미쳤나했는데..이제 보니 보이더라구요...주로 고양이 눈망울 만한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려대며 브루스 웨인과 다양한 남자들을 혹하면서도 살짝살짝 싸늘함을 보여주고..베인에게 잡혀서 핵시설에 들어갔을때 목숨 버릴 필요 없다고 반항은 전혀 안하고 쪼르르 시스템으로 달려가 손 갖다대는 장면에선 진짜 이상해보였어요 그땐 잘 안 보였지만...결정적으로는 시청에서 배트맨과 베인이 쌈질할때 싸늘히 바깥을 보는게..꽤 특이하더라구요..
결론은...이 냥반은 나름 열심히 힌트를 주는 연기를 한거더라구요..제가 눈치가 없어서 전혀 몰랐던거고..
역시 두번 보면 블록버스터도 뭔가를 주네요..
졸았어요 보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