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러모로 위험한 발언이긴 한데...

어째 뮤직비디오에서 2pm 'Hands up'의 스멜이 느껴집니다(...)


'우리 이제 와방 잘 나가는 탑스타라능!' 이라는 컨셉은 여러모로 좀 신중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일단 진짜 누가 봐도 그 정도 클래스로 인정할 정도가 되어야 위화감이 없구요.

또 이전까지 그 팀의 캐릭터, 이미지, 발전사 등등과 잘 맞물리도록 수위(?)와 스타일도 조절을 해야 하구요.

사실 가장 중요한 건 누가 하든 이런 류의 탑스타 or 월드스타 코스프레를 '제가' 안 좋아한다는 거겠지만요. orz

암튼 뭐랄까. 지금까지 이 팀의 인기 요인, 멤버들의 인기 포인트 같은 부분들이랑 좀 안 맞는다는 느낌입니다. 보는 내내 어색했어요.


다행히도(?) 곡 자체는 탑스타 코스프레와는 전혀 상관이 없네요.

다만 'Fiction'의 대박 이후 1년 2개월만에 내놓은 신곡치곤 신기할 정도로 야심이 없는 곡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냥 평범하게 괜찮아요.

하지만 역시 아이돌 신곡은 무대와 함께 봐야 알 수 있는 거니까. 일단 컴백 무대를 두고 봐야겠죠.



2.

바로 같은 페이지의 mii님 글에도 있지만 영상이 없음 허전하니까(...)



역시 대단히 위험한 얘기들이 되겠습니다만 (아아 소심해진다...;) '허리케인 비너스'는 제겐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물건이었습니다.

노래도 그냥 sm스럽기만 한 것이 어디가 좋은지 잘 모르겠으나 이건 취향 문제라 그렇다 쳐도. 가뜩이나 데뷔가 빨라서 실제 나이보다 들어 보인단 얘길 듣는 보아에게 더 늙어 보이는 메이크업을 시키고. 무대 의상도 (역시 뭐 좋게 보신 분도 있으시겠지만) 신체적 단점들을 콕콕 찝어 친절하게 극대화시켜주는 것들로만 골라서 입힌다는 느낌이어서(...)


그런데 이번엔 그런 난감한 느낌이 전혀 없네요.

일단 화장도 청순하게 시켜 놓아서 본인 나이처럼 보이구요. 머리 모양 의상도 무리수 없이 청순 발랄 예쁘게 잘 해 줬어요. 게다가 이렇게 해 놓으니 뭔가 종합적으로 풋풋하고 귀엽던 옛날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굉장히 보기 좋습니다. 그냥 니가 과도한 스타일링 싫어한다고 말해! 곡도 sm노래답지 않게(?) 편하게 듣기 좋은 느낌이구요. 더욱이 이게 자작곡이라고 하니 더욱 훌륭하지 아니하겠습니까. 그리고 애초에 소품 느낌이라 혹시나 비스트에게 밀려서 1위 못 해도 이미지를 구기지 않을 수 있... <-

활동 시기도 딱 좋아요. '케이팝스타' 덕분에 보아에게 전혀 관심 없던 10대들에게 인지도나 호감도를 확실하게 올렸으니 약빨 떨어지기 전에 얼른 활동해서 신규 팬들 유치해야죠. 노래와 춤 실력이야 이견의 여지가 없으니 덕후까진 아니어도 라이트 팬층은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주 쬐끔 거슬리는 것이...

굉장히 잘 추긴 하는데 춤이 노래 가사나 분위기와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지 않나 싶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없지는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쿨럭;)


위험한 얘기들에 대한 사죄 차원에서 제가 좋아하는 보아 노래 하나 투척하고 마무리합니다.



어렸을 때 이런 스타일의 노랠 더 많이 불러줬다면 팬이 되었을지도 몰라요. 하하;



3.

근데 이런 음원 사이트 저런 음원 사이트를 둘러보니 결국 승자는 싸이로군요.

오늘 풀린 신곡, 그것도 무려 비스트와 보아의 노래들을 누르고 1위 수성이라니. 대단합니다 싸이. -_-)b

그러고보면 YG가 아티스트 컨셉을 잡네 허세를 부리네 해도 은근히(?) 대중성 면에선 국내 기획사들 중 최고인 것 같아요.

뭐 싸이 음악을 YG 스타일로 보긴 좀 그렇긴 하지만 말입니다. 2ne1도 있고 빅뱅도 있으니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12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70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841
264 영화 <블루 재스민>과 Madoff 금융사기 사건 (스포주의) [27] 리버시티 2014.01.29 5249
263 신장개점 (....)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Q 2014.01.24 950
262 슬플때는 슬픈 노래를 들으시나요 신나는 노래를 들으시나요 (James Blake...) [8] Overgrown 2013.11.17 1456
261 <냥줍>2개월령 고등어 아깽이 입양하실 분 계실까요?? [19] DKNI 2013.11.01 3666
260 [축구바낭: 리뷰]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 서부리그 플레이오프: 시애틀 사운더스 vs. 콜로라도 래피즈 [4] 푸네스 2013.10.31 1825
259 두서없는 애바낭 [2] liece 2013.10.29 1554
258 벌써 10년이네요... [2] 아니...난 그냥... 2013.10.21 1948
257 아침 멘붕 중 [5] 닥터슬럼프 2013.10.14 2732
256 [그래비티] 좋았습니다 (노 스포일러!) [7] Q 2013.10.07 2857
255 [이것저것] 미국에 귀국, [SVU] 새 시즌 유감, 바다 생물의 손자 [8] Q 2013.10.03 2591
254 걸그룹 이종격투기 대회. [6] 자본주의의돼지 2013.09.20 3322
253 소소한 액세서리 벼룩 DKNI 2013.09.14 1382
252 새벽반께 인사 그리고 음악 추천을 가장한 신세 한탄 [2] Ricardo 2013.09.14 1172
251 요즘 하늘이 예쁘군요(짧은 바낭) [4] Kovacs 2013.09.02 1546
250 비슷한 느낌의 노래 [1] 거울에비친 2013.08.04 1221
249 [바낭] 혼자 산다는 것 [3] 팔락쉬 2013.08.03 2541
248 (벼룩)남성여름정장하의,시슬리청바지2-고양이 모래 [4] DKNI 2013.07.23 1924
247 2010년대 놓치지 말아야 할 애니 중 하나 [13] hermit 2013.07.23 5447
246 You're gonna miss me when I'm gone. [2] mr. zero 2013.07.20 1356
245 왠만해서 안쓰는 뮤지션 약팔이 글 <Snakehips> [1] Ricardo 2013.07.20 101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