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6 15:42
전화가 옵니다.
H모 카드 상담원이랍니다.
이달말까지 카드론을 쓰면 이자율 30% 할인에 수수료도 없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고 블라블라..
늘 오는 대출받으란 전화구나 하고 심드렁하게 '네..네..'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전화오면 마지막에 '그런데, 제가 지금 당장 자금 쓸 계획이 없네요' 하고 끊거든요.
100만원 쓰시면 1년에 이자가 얼마고, 원리금 균등분할로 하시면 한달에 얼마씩이고.. 블라블라..
그런데 이 혜택이 이달말까지라서 휴가철에 돈 쓰실일도 많으실테니까, 고객님 결제계좌로 지금 바로 100만원 입금해드리겠습니다.
네...네...윙?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네..네.. 하고 있었으면 순식간에 카드론 100만원 쓰는거네요.
보통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였는데... 이제는 '입금해 드리겠습니까' 로 바뀐건가요.
그래서 '제가 지금 자금이 필요 없네요' 하고 끊으려는데..
자기네가 이자가 제일 싸네.. 다른 카드사는 수수료도 있네 어쩌네 하면서 끊지를 않는 겁니다.
제가 주력으로 쓰는 카드사에서도 카드론 쓰라고 수시로 우편물이 오는데 거기가 더 싸구만 이 아가씨가 어디서 약을 팔아...
그래서 다시 '아뇨.. 제가 지금 카드론 쓸 정도로 급할 일이 없어요' 하고 끊으려니..
필요 없으시면 며칠후에 다시 상황해도 중도상환수수료 없고 며칠간의 이자만 내면 되고 블라블라..
카드 쓰실일 있으시면 그걸로 현금결재 하셔도 되고 블라블라...
당최 끊지를 않네요..
아니 카드 쓸 수 있는 곳에서 왜 내가 이자 내가면서 카드론으로 현금을 쓰냐고... -_ -;;
'아니 통장에 돈이 있는데 왜 카드론을 받냐.. 필요 없다..' 라고 해도 또 블라블라...
그래서 마지막엔 '돈 쓸일이 없습니다. 끊겠습니다..' 하고 끊어버렸습니다.
최근 받은 카드사 카드론 영업전화중 가장 끈질긴 여자분이셨네요.. 아 짜증.
2012.07.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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