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음주 휴가갑니다. 더울때는 사무실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만 체력탓인지 올해는 유난히 습기를 못참겠고요.
일도 지지부진하고 원하는 게 뭔지 알지만 윗선의 헛기침에 독감이 걸리는 상급자를 보면서 같이 휘둘리려니 속이 더 상합니다.
저금한거 평생 라면으로만 떼우며 평균수명 넘어가는거 주의하면서 살까..
요렇게 살다 분명 후회하겠지싶은데 대안이 없다는게 더 답답하고요. 아주 어릴때부터 행복은 바라지않고 그저 발등의 불만 꺼가면서 살아서인지 행복이나 만족이나 하다못해 유쾌한 그런것도 잘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아쉬운것도 아니고요.
모처럼 휴가를 잡았는데 집에만 있지말고 뭔가 해보자 이러면서 하나씩 적고 있습니다. 박물관, 미술관, 연주회는 기본이고 마사지도 있고 서울 떠나 낯모르는 길가에서 울어보고 싶기도 해요.
문득 생각이 나는데 막걸리병나 맥주캔들고 다니면서 조금씩 마시면서 걷는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