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분위기가 흉흉하군요. 이런 글로 우리 마음껏 바이트를 낭비하면서 기분을 전환시켜봅시다..

 

 

전 오늘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1,2권과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사버렸어요. <이탈리아 기행>은 펭귄클래식에서 나온 것으로,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훌륭한 번역으로 정평이 나 있는 민음사 세계문학 판본으로.

 

괴테의 책은 원래 보고는 싶었는데 좀 길어서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 얼마 전 듀게의 기행서 추천글을 읽고 드디어 마음을 먹게 됐지요....아마 제가 스무살 이후 읽게 된 책의 절반 이상은 듀게에서 받은 자극 때문이었을 거예요. 이래서 전 듀게를 사랑합니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대학에 처음 들어갔을때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가 그만 중간에 필립 말로우 시리즈에 빠지는 바람에 손을 놓아버렸던 비운의 책이었죠. 이번엔 꼭 완독할거예요. 그때 그냥 끝까지 읽을 걸 후회하고 있어요ㅜㅜ.

만만한 책은 아니지만 정말 깊이가 있고 마음을 울리는 책이었는데... 결국 이렇게 다시 읽게 되는군요. 왠지 이 책은 젊음이 가기 전에 읽어야만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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