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가 변했어요' 이 소리를 몇 년째 들어오는지.


듀게는 변한게 사실입니다. 저만 해도, '남자간호대생'으로 시작했던 듀게 생활이 '남자간호사'를 거쳐 '한미남자간호사'가 되고, 지금은 '캐한미남자간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중이잖아요.


그런데, 그냥 지나가는 말로 '듀게가 변해서' 아쉽다는 말은 어쩔 수 없죠. 저조차도 예전 듀게의 날선 분위기가 그립기도 하고, 매콤한 글 올려주시던 '언니들'이 그립기도 합니다. (물론 남자분들일 수 있지만, 뭐랄까 듀게는 언니스러운 분위기가 있지 않나 해서 '언니들'이라고 칭했습니다.)

많은 네임드들이 듀게에서 사라져갔고, 새로운 분들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모여서 듀게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누구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변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죠.


예전엔 소소한 일상 이야기들은 듀게에 올리자니 불편한 부분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그런 글들을 정말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바낭이란 단어가 왜 유행을 타기 시작했습니까. 

그러한 일상 이야기가 너무 싫다고 바이트 낭비하지 말라는 누군가의 덧글에 오히려 자극받아 더욱 사용하기 시작한 게 아닙니까.


전 그런데 그렇게 변해가는 듀게 또한 좋단 말입니다. 예전에 살짝 차가우면서 매콤한 글들도 좋았지만, 일상 이야기, 연애 이야기, 아가들 이야기 나오는 것들도 좋아요.

소소한 일상 이야기도 좋고, 영화 이야기도 좋고, 여성주의든, 좌파 운동 글이든 세상 좀 더 예의바르게 살아가고자 하는 글들도 좋습니다.


지금 제가 아이폰4랑 스타2 하느라 듀게 흐름을 따라가기가 쉽진 않지만...그래도! 


듀게는 변했고. 변해가는 게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 그때도 지금도 듀게 좋아한다는 걸 그냥 알리고자 하는 글입니다.



글을 다 따라가진 않았지만...너무 규정하고, 편 가르고 싸우진 말자고요. 


덧. 흠. 아, 근데 사실 얼핏 읽은 그 글은 기분 나쁘네요. 학벌 좋은 사람들에게서 좋은 정보 얻고자 운운. 흥쳇핏. 학벌 뻔지르르 안 하면 듀게에도 못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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