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djuna.cine21.com/xe/?_filter=search&mid=board&search_keyword=%EB%A9%94%ED%94%BC&search_target=nick_name&page=1&document_srl=4480153

 

딱히 몇몇 유저분 리플에 대한 답리플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링크한 글의 리플 몇몇에 흥미를 느낀건, 김어준이나 김용민, 나꼼수를 부정적으로 언급할때  기존 진보 인사들(진중권으로 대표되는)이 패키지로 엮이는 현상입니다.

 

나꼼수를 둘러싼  몇몇 논란들에서 누군가 나꼼수를 비판하면 기존 진보 정치에 대한 비판이 반드시 따라붙죠.

애시당초 나꼼수의 기조에도 이런 것들이 녹아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진보건 혹은 진보적 인사건, 무제한의 까방권을 가진건 아닙니다. 비판받을거리가 있으면 비판받아야하고, 그래야 발전이 있겠죠?

 

그러나 여기엔 무임승차자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으로 생각한다면 진보 껍데기를 뒤집어쓴 종북처럼 말입니다.

일종에 이런겁니다. 반MB를 제외한다면 딱히 진보적이지도..아니, 거의 수구에 가까운 정치적 포지션을 가진 사람의 무임승차말이죠.

이 게시판만해도, 논란이 일어날때마다 정말이지 "매우다양한"포지션을 가진 분들이 꼼수를 옹호해주시지 않았습니까?  :-p.

 

꼼수를 향한, 혹은 꼼수가 저지른 일들에 대한 비판, 비난에 정론이나 논리적 근거로 맞서는게 아닙니다. 그저 과거 진보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만 존재할뿐이죠.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이런거 아닙니까. "진보 너네가 한게 뭐있다고 그러냐? 우리의 업적을 보아라!"

 

이건 기존 진보를 비판하기 위한 새로운 진보의 탄생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진보와 보수 모두를 극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탄생도 아니죠.

그냥 수구가 하나 더 추가된 것일 뿐입니다.

 

 

* 그동안 꼼수와 관련된 수많은 논쟁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러다간 코어팬덤밖에 남지 않을 것이다라는 예언을 했습니다.

 

이는 별다른 분석력이 없어도 충분히 도출가능한 결론입니다.

세상엔 시끄러운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꼼수는 충분히 시끄러웠죠. 좋은쪽으로도 시끄러웠지만, 안좋은 쪽으로도 정말 시끄러웠습니다.

꼼수가 시들해질 수 밖에 없는 배경엔 이런 것들이 있기때문 아닐까요.

제가 꼼수와 관련하여 유일하게 안타까운 것은, 이런 논란을 자초한 덕에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세되었다는 것입니다.

 

p.s : 물론 시들하건 말건 여전히 코어팬덤은 남아있겠죠?

 

p.s 2 : 전 제 지지여부를 떠나 안철수나 문재인이 이쪽과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희망사항일 뿐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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