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음주바낭이라고 적기도 했지만서도, 지금 살짝 취기가 오른 상태입니다;; 어째서 맥주 한 캔에!!

원래 주량이 이렇게 약했던 것 같지는 않은데, 나이 들면서 예전만 같지 않은 탓도 있겠고ㅎㅎ

또 안주도 없이 홀짝홀짝 빠른 시간에 마셔버린 탓도 있는 듯 합니다. 여튼 기분 좋게 알딸딸하네요ㅎㅎ

취기가 오른 김에 어여 자야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더위를 모르고 잘 수 있을까 싶어서ㅠㅠ)

왠지 여기저기 말을 걸고 싶어지기도 해서요ㅎㅎ

 

오늘은 도서관에서 빌려온 남쪽으로 튀어를 읽으며 더위를 잊기로 한 날이었어요.

아까 낮부터 시작해서 1권을 끝내고, 2권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재밌네요ㅎㅎ

이 책의 작가가 공중그네를 쓴 그 작가인 줄을 모르고 빌렸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공중그네보다 훨씬 맘에 들어요! 아직 끝까지 읽지 않았으면서도.

 

알딸딸한 김에 한 가지 더 고백하자면, 1권 읽다가 울컥 하고 눈에 눈물이 맺힌 장면도 있었습니다.

아, 그건 맥주를 마시기 전이었어요. 취해서 울고 막 그런 건 아닙니다 아니고요( ")

 

작가 오쿠다 히데오라는 인물에 대해 알고 싶어지네요.

어떤 인생을 살아온 사람인지 실제 성격은 어떤지 뭐 그런 거?

책을 읽고 기대하는 바는 뭐랄까 좀 유쾌하고 센스있고 그러면서도 속에 어떤 깊이가 있는

그런 사람 아닐까 그렇습니다.

 

 

벌써 방학이 얼마 안 남고 개강이 다가오고 있어요.

7월까지는 둥가둥가 잘 빈둥댔고 8월에는 공부 좀 하려고 계획했었는데

너무 더운 바람에 (과연 그게 진짜 이유일까) 계획이 헝크러졌는데

그래도 읽고 싶었던 책 몇 개는 계획대로 읽어나가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어, 그리고 밤에 혼자 마시는 맥주 한 캔도 굉장히 유쾌하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ㅎ

사실 맥주 마시기 전에 속이 좀 쓰려서 (고질화된 위장장애가 있거든요-_-) 마실까 말까 굉장히 고민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한 캔을 다 비우고 나서는 위도 잠잠하네요.

제게 이마트 외국맥주를 뽐뿌질해주신 듀게에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

 

으음 이 정도면 적절한 바낭이었을라나. 이제 다시 남은 2권을 좀 읽다가

취기가 사라지기 전에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모두들 모쪼록 시원한 밤 되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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