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5 23:50
잘사는 집이 아니라 원룸에 하나씩 달려있을 법한 벽걸이 에어컨이 방하나에 달린게 전부인 집이에요.
그것도 일년에 5번 안짝으로 트네요. 트는 권한은 제게 있습니다. 어제 올해 두번째인가 튼거 같네요.
네, 저는 더위를 잘 안타는 편입니다. 전생에 남쪽에서 산건지. 원래 10대때까진 기억으론 땀도 거의 안흘렸던 것 같네요. 그래서 듀게에서도 언급된
94년의 여름? 별 기억에 없어요. 중학생 때였는데 94년 월드컵 학교에선 본 기억말고 더웠다 이런 기억 없네요. 더위를 탄다고 첨 느낀게 군대에서였던 것 같고요.
군대 이후에 좀 체질이 바뀐 것 같아요. 거기다 삼십줄 넘어가니까 점점 땀이 많아지긴 합니다.
그래서 올 여름은 살짝 힘들긴 하지만 - 네, 전 열대야도 거의 모르고 살았어요. 간만에 어제 잠을 조금 설치긴 했지만 잠들면 또 더위 모르고 잠-
제 방에 탁상형 선풍기 하나 가지고 잘 살고 있어요.
이 정도 더윈 아직 버틸만 합니다. 오늘 해지기 전에 자전거도 한시간 정도 씐나게 타고 왔다고요~ 탈만 하드라고요.
전 여름이 좋아요.
겨울이 너무 싫어요. 겨울엔 자전거도 진짜진짜 큰 마음 먹어야지 타는데다, 여름엔 에어컨 없이 작은 선풍기로 버틸 수 있지만 겨울엔 난방없이는 못 살아요.
전생이 있다면 진짜 남쪽 사람이었을듯. 그래서 그런가요 소원중에 하나가 남미가서 살아보는거에요. 더운데 살면서 한낮엔 씨에스타도 즐기고.
겨울만 있거나 겨울이 엄청 긴 나라요? 엄두도 안남.
겨울을 엄청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세상엔 여러 사람이 있네요.
여름 여름 여름 좋아요~
+ 그런데 전 찬물에 씻는건 무지 싫어해요. 여름에도 따뜻한 물로 씻어야해요.
+ 나이 들수록 더위에 약해지는게 싫어요. 20대 때 까진 에어컨 바람을 싫어했어요. 인공적인 차가움에 냉방병 걸릴 것 같은 기분? 근데 요즘엔 싫지가 않네요.
앞으로 한해 한해 여름이 버겨워 질까봐 그게 싫네요. 언제까지나 어릴 때 처럼 더위에도 꿋꿋하고 싶어요. 저에게도 여름은 활력과 동의어 같아서 여름이 버겨워진다는게 늙어간다는 느낌 같아서...
왜 아이들 보면 폭염주의보 떨어져도 어디서나 신나게 뛰어다니니까요. 어른들만 덥다고 울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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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forever!,
아니 저런게 다 있어 신경질 내는 분들 소리가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