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분들이 이 영화에 대해 얘기를 하셔서, 쓸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도 왠지 써야될 것 같아서 몇 자 남깁니다.

 

저는 이 영화, 처음 볼때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했습니다.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도 자리에 앉아서 돋아 오르는 소름을 느끼고 이유를 모르는 웃음만 흘렸어요.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왠 호들갑이지' 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발까지 구르며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간 사람과 함께)

그래서 기필코 다시 보리라! 하고 아는 사람 몇몇과 함께 오늘 다시 봤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그 흥분이 나질 않더군요.

물론 처음과 같은 반응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왠지 허전했습니다. 소름은 돋더군요.

같이 간 사람들은 '그냥, 재밌네' 정도의 감상이었고요.

 

두번째 보니 처음 볼때 놓쳤던 흐름을 잡아낼 수 있겠더군요.

당연한 얘기지만, 이해도 수월했고요.

그래도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는 모르겠어요.

축은 흔들렸지만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현실도 아닌 것이 꿈도 아닌 것이 코브의 삶인 것 같기도 하고요.

 

세번째 보고 싶은 마음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영화에 꽂히면 머릿 속에 빙글빙글 돌고 있어서 여러 번 봐야 직성이 풀리는 편인데, 그리고 두 번 봐도 맴돌고 있는데, 또 봐야지! 하는 확신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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