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8 08:56
1.
지인의 페이스북에 오랫만에 칼퇴근 한다는 글을 봤어요..
그런데 칼퇴근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1. 업무시간 땡 하면 바로 퇴근.(10분이내)
2. 정리하고 가방 챙길 시간 필요하니까 업무시간 끝나고 30분 이내 퇴근
3. 정리하고 가방 챙기고 눈치 좀 봐야 하니까 업무시간 끝나고 1시간 이내 퇴근
저는 주로 2번과 3번 사이네요.. 6시반이 업무시간 종료인데 7시 전후로 퇴근하니.. 물론 일있으면 야근이고..
2.
제가 이 일을 한지 9년차네요.. (아 지겹..)
요 며칠 일이 있어서 현장을 계속 나다녔습니다.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 문제에 연관된 부서는 3개 부서였죠.
그래서 부서 담당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자꾸 제 상사님이 엉뚱한 소리를 하는 겁니다. 아놔.. '그게 아닌데요..'라고 할수도 없고.. 엉뚱한 소리 하니 회의는 길어지고..
그래서 나중에 둘만 있을때 우리쪽 설비에 대해 설명을 해드리는데.. '확실해? 네가 잘못 알고 있는거 아냐? 그렇게 돌아갈리가 없는데?' 를 몇번을 반복하는건지..
아무리 내가 설렁설렁 일해도 상사님이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은 알겠더만...
설비 담당자는 저한테만 설명하고 상사님한테는 '그분은 이해를 못해서..' 라고 하면서 회의를 피하고...(...)
이해를 못하는걸 떠나서..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라고 지시를 하는데.. 차라리 '해결을 해봐' 라고 하고 지켜보기만 하면 더 빨리 끝났을 일을..
'그건 이래이래해서 안되는되요.. 소용 없는데요..' 라고 하면 '너네는 왜 내가 하라는걸 안하려고 하냐!'
그래서 해보라는거 다 해보고 안된다는걸 보여주고 나서.. 담당자랑 저랑은 다시 처음 내린 결론으로 돌아가 '이 문제는 XX팀에서 A 세팅을 B 세팅으로 바꿔보면 될것 같다' 라고 XX 팀 담당자에게 통보, 그리고 문제 해결..
명확한 업무지시도 좋지만, 나보다 더 오래 더 자주 그 설비를 만진 담당자 말도 안 믿으면 지시하지 말고 본인이 직접 해보던가..
사람이 과학을 배웠으면 이성적으로 생각을 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해봐서 아니다 싶으면 바꿔야지.. 왜 그리 고집이 쎈지..
2012.08.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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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8 11:34
2012.08.08 15:01
2. 저런...고집불통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