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년 눈팅회원입니다만, 왠지 이런 글은 듀게에 올려야 할 것 같아서요...

집 뒤란(그냥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이고 슬레이트 지붕이 있고, 벽과 지붕 사이는 뚫려 있는)에 쥐가 드나들어서(집 밖은 초원...-_-;;;)

지나가는 말로 고양이나 한 마리 키워야겠다 했었는데,

어제 같이 일하는 친구가 진짜 고양이를 한 마리 데리고 왔어요!!!

다니는 절에 사는(키우는 것이 아님)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아무도 데려가는 사람이 없어 막 고양이절이 될 판국이라며

스님들이 어떻게 좀 해보라셨다고...

저도 고양이 키우고 싶은 맘은 있었지만

혼자 사는 처지에 엄두가 안나서 늘 남의 고양이 보는 걸로만 만족하면서 살았거든요.

그런데 데리고 온 요놈이 무서워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걸 보니 다시 못 돌려보내겠더라고요.

대강 닦이고 먹을 걸 좀 사와서 먹이니 잘 먹네요.

하룻밤 지나고 오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감기가 걸렸다며 일단 감기주사 한 방 맞고, 다 나으면 백신 맞자네요.

이름은 심플하게 '매오매오'입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고양이고양이'예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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