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2012.08.12 10:45

violinne 조회 수:2758

이번에 올림픽에서 축구 한일전이 이루어진데다가

 

바로 그 경기에서 벌어진, 예기치 못했던 박종우 선수 메달 박탈 사건으로 갑자기 독도문제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저는 일본이 저질렀던 만행과 이 후 이루어진 후안무치한 언행, 미화와 왜곡, 위안부의 공식적인 존재 부정, 지금도 해결되지 않는 조선계 차별 등의 이유로

 

솔직히 일본을 곱게 보지는 않지만(하지만 대다수 일본 국민 개개인을 미워하지는 않아요)

 

그런것을 다 떠나서요,

 

이 독도 문제가 어떻게 해결 될 것인지 정말 궁금하거든요. '해결'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말하자면 이 사안의 "끝"이 어떤 것이 될지 궁금해요.

 

지금처럼 한동안 소강상태에 있다가 불씨만 닿으면 화르르 불 붙어 버리는, 그런 식으로 몇십년은 가능할지 몰라도

 

100년이나 심지어 200년쯤 지나서도(국가란 개념이 그 때에도 남아있다면) 

 

일본과 우리나라가 독도를 사이에 두고 지금처럼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라는 보장은 없죠.

 

저는 역사에 대해 무지한 편이지만,

 

한국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누구도 토를 못 달 만큼 결정적인 역사적 증거가 앞으로 나온다고 해도

 

일본이 "아, 미안. 괜히 우겼네. 다케시마는 이만 포기할게~" 라고 말 할리 없고,

 

만에하나, 일본쪽에 아주 유리한 역사적 증거같은게 나온다고 해도

 

한국이 "엇, 독도가 일본 땅? 멘붕이긴 하지만 돌려줘야겠지." 라고 말할리는 절대 없겠죠;;;

 

 

앞으로도 소강과 활활 타오름의 반복이면서도, 전체적으로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태 악화"의 길을 걸을 걸을것 같아요...

 

일본이 독도문제를 처음 제기한 후 지금까지 우리쪽에서 영민하고 똑똑하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이 아주 많지만서도,

 

우리가 꽤 현명하게 대처한다 한들, 일본이 독도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이상 그 불씨는 언제든지 타오를 준비가 되어있는거나 다름 없는것 같아요.

 

특히, 일본은 당파를 초월해서 자민당이 집권하든, 민주당이 집권하든 "독도에 대한 입장"은 큰 변함이 없이 지속적이고도 일관되게

 

추진되고 있는 실정인데요,

 

그렇다면 두려운것은, 민간이 아닌 일본 정부에서 당파를 초월하여 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는건데

 

그렇다면 한국보다 신중한편인 일본이 '일단 우기고 보는' 게 아닌거겠죠... 

 

학자적 시각에서 역사를 두고 벌이는 논쟁이 아닌, 어떤 실리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건데요

 

생각해봐도, 지금 독도를 한국이 실효지배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고집부려 보았자 한국이 극단적인 수를 써서라도 막아낼것이 뻔한데

 

한국에 과오를 저지른 '약점'이 있는 일본에서 양국관계를 한없이 헤쳐가며 일관되게 일을 벌일때에는

 

어떤 목표가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당연한 얘기겠지만요)  궁극적으로는 독도를 가지는 것일테고요...

 

 

 

양국 모두 독도문제에 관해서는 '모 아니면 도'로 궁극적인 타협이란 없다는 입장이라서 이 독도 문제가 아주 오랜 시간 뒤에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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