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체력의 미스테리

2012.08.13 09:01

chobo 조회 수:4512

지난 주말 축령산에 위치한 펜션에 놀러갔다왔습니다.

개발자 모임 -모임이라 쓰고 친목계라 읽어요- 가족동반 모임입니다.

회장이지만 미혼자가 저 혼자라는게 함정.

 

 

복층으로된 별채를 빌렸습니다.

정말 넓었습니다. 방도 4개에 거실 그리고 2층까지.

양문 지펠 냉장고에 대형 TV, 노래방 거기에 스크린까지!

 

 

또 수영장이 있어요.

워터파크에 있는 물통로(?)가 작게나마 있는데 우리가 빌렸던 별채의 테라스에서 출발해요.

 

어른 18명 -엄마들 포함- 에 아이 7명.

제일 큰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를 들어갑니다.

나머지는 3~6살 사이.

 

토요일 낮 12시부터 5시까지 놀아줬습니다.

물론 애들끼리만 있어도 잘놉니다만, 놀아줘야해요.

하기사 어른들도 잘놀지요.

인터넷에서 구입한 물총이 대박!

게다가 아빠들은 이미 그때부터 맥주 흡입 시작, 펜션쪽으로 네네치킨 배달되더군요!

 

5시부터 6시 사이에 애들 잠깐 자고 6시부터 본격적으로 고기와 술!

10시쯤에 사갔던 폭죽 대방출! 애들은 광란모드!

우다다다다, 뛰어다닙니다!

 

12시가 넘어서야 애들은 하나 둘씩 자기 시작.

엄마들도 자고 아빠들은 3시까지 술 흡입.

 

다음날 아침 6시 조금 지나니깐 아이들이 깹니다.

한명이 깨니깐 전부 기상모드.

그리고 우다다다다, 아빠들을 깨웁니다. 놀자고.

 

믿기지 않는 강철체력, 휴, 아빠들은 힘들어합니다.

아빠들은 화장실 수시로 들락날락.

 

덕분에 집에 돌아가자 마자 시체처럼 잤습니다.

뭔가 즐거웠지만 이젠 체력이 예전같지 못함에 왠지 서글펐고(응?!) 애들의 무한 에너지가 경이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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