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부터 참 난감했던 '국민대축제'.

이제 좀 쉬어야할 선수들 붙들어 모아 놓고 좌락 좌락 비 쏟아지는 날씨에



이런 추억 강제로 만들어 주시구요.

가끔 선수들 인터뷰할 땐 엠씨들이 적절히(?) 툭툭 끊어주시고.


출연자는 두셋 정도를 제외하곤 전부 아이돌로 깔아서 그 지긋지긋한 '케이팝 한류 콘서트' 분위기로 만들어놓았는데 뭐 그냥 즐기는 선수들도 많았지만 '지쳤어...' 라는 표정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보여서 참 애잔해지더군요. 이게 선수들을 위하는 건지 아이돌 팬들을 위하는 건지 원. 객석을 보니 거의 다가 아이돌 팬들이더라구요. 하긴 뭐 애초에 비가 그렇게 쏟아지는데 앉아서 이런 행사 보고 있을 일반인(?)들이 많았을 것 같진 않긴 합니다만. -_-;


그리고 그나마 그 아이돌 가수들도



이유는 모르겠으나 울고 있구요;


중반 넘어가선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바닥이 빗물로 코팅이 되니 계속 미끄러져서 춤도 제대로 못 추고. 넘어지고.

무대 위를 종종 거리며 걸어갈 때 걱정스러워하는 선수 모습을 클로즈업해주는데 참... -_-;

다행히도 이 꼴을 보고 금새 무대 위에 뭘 쳤는지 아님 그냥 비가 잦아들었는지 이후론 이런 목욕 무대는 없었습니다만.

바로 그렇다는 이유로 인피닛 덕후들은 더욱 성질을 내고 있습니...;

(명수군의 바뀐 머리 모양은 콘서트 때 눈을 조금 다쳐서일 거라는군요.)


그리고 좀 신기했던 무대가.



드라마 촬영 관계로 빛났다 사라져버린(...) 민호군의 사정으로 민호 파트는 다른 멤버들이 립씽크로 때우고 댄서 한 분이 자리를 채우고 있는데.

안무를 조금 수정한 것 같고 몇 군데 어색한 티가 나긴 하지만 그래도 이 어려운 안무를 그럴싸하게 하네요. 역시 프로는 프로인가 봅니다. 다만 비주얼은 어쩔 수가


또 보면 멋을 부리고 싶어서 관객들 위로 커다란 공 몇 개를 굴려 놓았는데.

이 놈이 굴러다니다가 카메라를 건드렸던 것 같아요. 중간에 화면이 이상한 장면이 몇 번 있었는데. 이 사람들은 작년 mbc 전설의 공피엠 무대를 못 봤던 것인지.





게다가 객석의 덕후들은 시야를 가리니 또 얼마나 짜증이 났겠습니까. 

아마 자기 앞으로 공이 굴러오면 정말 사력을 다 해 옆으로 굴렸을 듯(...)


암튼 뭐 기타 등등 난감하다 못 해 민망해지는 괴악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만.






감사한 구하라 짤 몇 개를 남겼고(...)


(자이언트 베이비 vs 자이언트)


이렇게 맘에 드는 투 샷도 남겼으니 그냥 맘에 드는 것들만 하드에 기억시켜 놓고 용서해주도록 하겠습니다. (쿨럭;)

그러니까 이제 좀 그만해요 이런 거. -_-


그래서(?) 마무리는



규리는 넘어지고 하라도 삐끗하고 난국이었지만 짤 많이 남기고 새삼스레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도 올라 봤으니 새 앨범 홍보 잘 했다고 치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8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1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75
124 [여배우들] 관람 후 짧은 소회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8] Wolverine 2010.08.15 3525
123 나는 꼼수다 뉴욕 타임즈 기사 / '나는 꼼수다'를 영어로 하면? [9] 라곱순 2011.11.02 3484
122 여자같은 움짤 [7] 가끔영화 2010.12.21 3383
121 괴상한 발음에 대한 혐오 [22] 살구 2014.06.30 3366
120 문재인 정부는 이제부터야 꽃길만 걸을듯 [13] soboo 2017.10.31 3350
119 [바낭] 동방신기 신곡 뮤직비디오와 함께하는(?) 아이돌 잡담 [21] 로이배티 2012.09.24 3349
118 [스포일러] 이젠 드디어 다음 주면 끝나는 위대한 탄생 잡담 [10] 로이배티 2011.05.21 3340
117 송지선, 그리고 요즘 야구 이야기.. [8] fysas 2012.05.22 3315
116 [슈스케투] 결승 현재 온라인 사전투표현황 [6] kiwiphobic 2010.10.17 3259
115 [바낭] 위대한탄생3 우승자 한동근 & 준우승 박수진의 소속사 결정 + 오늘 나인 뮤...........;; [9] 로이배티 2013.05.10 3217
114 군에는 초소가 있습니다. [11] 스밀라의雪에대한감각™ 2010.11.24 3200
113 [바낭] 나는 가수다 시즌2 캐스팅 루머 / Miss A 신곡 티저 [9] 로이배티 2012.02.18 3194
112 [슈퍼스타K2] 조문근,김지수,허각우승,서태지노래 [4] utopiaphobia 2010.10.23 3191
111 야구맹이 본 퍼펙트 게임 [14] dlraud 2012.01.02 3151
110 떡 매니아의 슬픔 [12] 자두맛사탕 2011.01.25 3141
109 일부 기독교, 봉은사서 기도하고 동영상..갈등조장 [19] chobo 2010.10.25 3104
108 건축학개론 유료시사 보고 왔어요~ (스포 없어요~) [7] 비밀목욕형사 2012.03.14 3076
107 버슼버슼 장범준 그림도 잘그려요! [10] Paul. 2011.11.02 3072
106 mbc 일밤은 살아날 수 있을까요? [16] 자본주의의돼지 2012.10.18 3055
105 위대한 탄생 시즌 2 첫 회 잡담 [6] 로이배티 2011.09.09 303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