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자기 외국인 친구가 저녁식사에 초대했는데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갑작스럽지만 뭔가 초대가 고맙기도 해서 가기론 했는데.. 생각해보니 저는 영어 알러지가 있고 한류 팬도 아니고.. 뭔얘기를 해야할련지 선물은 뭘 사가야되나 걱정입니다 미쿡 친구라는데..허허...
외국인과 친해지는 건 언어실력보다도 자신감인 거 같아요. 전에 여행갔을때 저는 말을 못하니까 입도 못떼고 구석에 처박혀있는데 저처럼 한마디도 못한다더니 같이 간 어린 친구는 의외로 외국인 무리에 섞여 하하호호;;어 외국어 잘하는데 겸손했던 건가 하고 보니 정말 말은 못하는데, 눈치가 있으면 사실 외국인이 뭘 말하고 싶은 건지 대충 감이 오잖아요. 그때 하하 호호 크게 웃고, 아예 한국어로 맞장구 치더군요. 나 너 얘기 듣고 있고 친하고 싶어 라는 느낌이 있으니까 상대도 기꺼이 각자 자기 나라 말로 하는 대화를즐깁니다. 그 친구 하는 거 보고 나름 깨달음을 얻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