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늘의 외부 움짤.
1.
네 시간 가깝게 자전거 타고 돌아다녔어요. 아침에 두 시간, 오후에 두 시간. 어제 저녁에 저울에 올라갔다가 충격 먹었죠. 너무 방심했어요. 식사량도 줄이고 유산소 운동도 늘리고... 그래야죠. 보통 때는 출퇴근할 때 세 정거장 정도는 자전거로 다녔는데, 최근 며칠 동안은 날씨가 안 좋고, 영화제도 있고...
2.
엉, 마봉춘 가요 프로그램에 태티서가 안 나온다. 스케줄 때문이겠죠? 근데 지금 나오는 처자들은 엘비스 노래를 하나라도 들어봤을까요. 물론 저 엘비스가 엘비스 코스텔로일 수도 있고... 다른 엘비스는 누가 있지... 영화 평론가 엘비스 미첼?
3.
스테이크용 두부를 사왔어요. 요샌 고기 대용 두부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제가 사온 건 채식주의자용이 아니라 고기가 조금 섞여 있어요. 그냥 생식용 두부도 사왔고 요구르트도 만드는 중. 늘 반복하는 다이어트 식단.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 다이어트가 뭔가요, 먹는 건가요,라고 했었는데... 늙더라도 나잇살은 만들지 말자, 라는 오기가 갑자기 생겼어요. 언제까지 갈 건지는 모르겠지만.
4.
벨 아미에서 로버트 패틴슨은 콧수염이 있어야해요. 당시 유럽 여자들은 수염 없는 남자들을 깔봤다고요. 콧수염이 없는 남자와는 키스도 하지 않겠다, 어쩌구하는 말이 당연시되던 시절. 물론 패틴슨 얼굴에 콧수염을 붙이면 조금 웃기겠군요.
5.
제가 가요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안 본 모양이군요. 들어본 적도 없는 그룹들이 여기저기. 저 글램이라는 사람들은 알아요. 케이블 프로그램에 나왔으니까. 하지만 노래 부르는 건 처음 들어요. 얼굴도 못 알아보겠군요. 하긴 오랫동안 못 본 건 수목 11시대 공중파 연예프로그램도 마찬가지. 얼마 전에 해피투게더를 봤는데 낯설더라고요. 아, 근데 모르는 사람들만 나오니까 재미가 없네요. 누에스트? 저건 또 누구야. 혹시 지금은 고만고만한 신인들이 지명도를 놓고 싸우는 전쟁 시즌인가요.
6.
초정광천수에 허브 잎 넣어 마시고 있어요. 정체불명이지만 어딘가에 요상한 유럽 이름이 있을 것 같은 음료수 맛. 모히토나 만들어볼까나.
7.
오늘의 자작 움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