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8 23:58
0. 내 살을 깎아가면서 하루 하루를 버티는게 아닐까 란 생각을 하곤 합니다. 맨날 시간에 쫓기고 늘 거기에 골몰하고 그러다 보니 시간을 많이 뺏기곤 하는데 이게 저한테 돌아오는 데미지가 커요.
책을 읽으며 유유자적하게 직장생활을 늘 꿈꾸는 저지만 늘 현실은 시궁창이고..왜 맨날 내 손에선 일이 떠나지 않는 건지.. 일 잘하는 요령을 모르는 건지 싶기도 합니다.
한 달 정도 슬럼프에 빠져지냈어요. 처음 발단은 업무 파트너와 협의 하다가 거기서 일이 꼬였죠. 그리고 그거 부랴부랴 수습했는데 다음번엔 더 크게 일이 꼬여버리고.. 딱 두 번 겪으니까 멍해져버리더라구요.
휴가때 다 때려치우고 먹고 자고 하면 나아질까 싶었지만 이번엔 컨디션 난조로 더 엉망이 되고.. 결국 이 회사 입사 이후 최장기 지각 기록을 수립했죠.
슬럼프를 온 것도 나니 또 몰아내는것 역시 저겠죠. 어찌 어찌 슬럼프가 자연 해소 됐습니다.
9월말에 회사차원에서 큰 행사가 하나 있고 그거 준비 중인데 벌써 부터 머리가 지끈거려 옵니다. 어쨋건 일을 완수해야겠죠.
1. 월요일엔 회식을 한답니다. 해봤자 뭐 갈빗집에서 방 하나 잡고 좀 먹고 나오는 건데, 저는 회식이라고 해도 별 재미가 없습니다. 근래 들어 술을 못먹고 먹더라도 그 다음날 가사상태로 하루를 보내는 일상이다 보
니 밍숭 맹숭 타이밍 맞춰서 웃어주다 집에 가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