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9 09:40
참 특이한 포지션의 영화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뭔가 인상은 디워나 7광구급의 재앙영화인데 막상 영화 자체는 준수?한 오락영화. 그러나 흥행 참패로 그냥 묻힐거 같아서 아쉬운...
작년의 마이웨이도 그렇고 영화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고 무난하고 기술적인 부분은 참 박수쳐줄 정도인데 망하는 영화가 연속으로 나와서... 라이트한 밀덕으로서 좀 아쉬워요..
가장 신기한것은 메인 이벤트가 벌어지기 전까지의 전투비행단 안에서 벌어지는 쌈마이개그의 일상묘사가.... 7광구의 그것과 별로 다를바가 없어 보였는데 왜 7광구에서는 도저히
못견딜거 같았고 알투비에서는 보다가 킥킥 웃고있었는지 모르겠단 겁니다. 사실 웃음의 대부분은 정지훈 때문인데.... 언제부턴가 저도 모르게 연기자 정지훈에 호감이 생겼는지도...
덩치는 산만한데 어찌나 호들갑스럽고 까불대는지..... 거기다 상대역?인 유준상은 혼자 다른 영화 찍는듯한 진지함.... 그래서 더 웃겼어요.
후반부 액션장면은 크게 나무랄데 없이 좋았다고 봅니다. cg가 전혀 어색함이 없었어요. 그정도면 합격. 다만 공중전투중의 대사가 마스크를 쓴 채로 나오는게 많아서 기본적인 지식
같은게 없으면 뭐가뭔지 헷갈릴수도 있긴 한데.... 그거야 어쩔수 없고.. 다만 마지막에 원산기지 폭격하고 이종석 구출하는 부분에서 너무 심하게 널뛰기 편집을 했더군요. 거의 닥나라
후반부에 맞먹을 만큼..... 이게 내가 영화를 보는건지 하일라이트를 보는건지.... 그나마 원산기지 폭격하고 icbm폭파하는 거는 그럭저럭 분량이 되는거 같은데 이종석 구하는거는 이건
머 바쁘니까 생략이요~ 수준이라서 좀 어이가 없었어요. cg들어가는 공중전씬이면 돈이나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하겠는데 이건 그냥 아날로그 총기액션인데... 왜이렇게 압축해놨는지
알수가 없더군요. 방금전까지 혼자서 무전보내며 헤매던 이종석이 다음 장면에선 북한군들에게 쫒기고 있으니.....
그런데 이영화가 반공물이나 애국심호소용 배달의기수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밀리터리 게임들에서처럼 북한을 적으로 놓은게 아니라 북한 내부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
이 적으로 나오는데 (그래서 북한이랑은 핫라인으로 교신하지 않나요?) 딱히 반공물이거나 쳐죽일 북한놈들 급의 묘사도 없고....그냥 사실상 탑건처럼 전투기 조종사 주인공들이
클라이막스에서 무언가 실전으로 해내야 하기에 존재하는 샌드백같은 존재로서의 기계적인 역할이라.... 그리고 딱히 나라를 위해....대를 위해 소를 희생....이런것도 아니고 철저히
동료애에 기반한 그런 묘사라서.... (사실 실제로 전쟁에서도 애국심이나 이런것보다 전우애에 의한 액션이 대부분이라는...) 그런면에서 촌스럽단 생각은 안들었어요.
영화속에서 제일 멋진 캐릭터는 레스큐팀의 정석원 인듯...(백지영 남친 맞죠?) 빨간 베레모가 간지 나더군요 허허허....분량좀 늘렸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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