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전 낄낄대고 봤습니다만 로맨스물치고는 남성 쪽의 입장에 치우쳐져 있고 결말도 별로라서

여성 관객들이 좋아할 것 같지는 않네요. 남자배우는 꽤 매력적인 편이고 화면은 무진장 예쁩니다.

그나저나 이 영화 보고 나니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시스터>

담담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주는 영화네요. 후반부의 반전은 음...

한국드라마에서 저런 케이스를 본 적은 있죠 성별은 달랐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와 차분한 영상이 맘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히스테리아>

경쾌하고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바이브레이터의 기원을 기본 소재로 다루고

거기에 몇 가지 에피소드와 멜로를 덧붙여 만들어진 영화죠.

매기 질렌할은 이 영화에서는 그럭저럭이었고 남자주인공의 심리 변화가 설득력이 약했지만

그래도 볼 만했습니다.

 

<레드 라이트>

평이 안 좋은 이유를 알겠습니다. ㄲㄲㄲ  킬리언 머피와 시고니 위버가 팀을 이뤄

심령술이나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사실은 모두 거짓이라고 밝히고 돌아다니는 초반부만 해도 재미있었지만

로버트 드 니로가 등장해 킬리언 머피가 로버트 드 니로의 초능력이 진짜일까 의문을 갖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수렁에 빠지기 시작하죠.

복선을 깔아두었다지만 반전이 등장하는 순간 관객들이 화를 낼 법도 하죠.

 

무엇보다 감독의 전작 <베리드>를 생각하면 그 감독이 이런 졸작을 만들었다는 게 안타까울 지경이죠.

<베리드>는 진짜 너무 좋았는데... 아마 그래서 이런 스타급 배우들을 데리고 영화도 찍을 수 있었을 텐데.

 

 

p.s. 어제 영화 네 편을 연속해서 봤더니 아직까지 어질어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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