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곳이 학생들이 있는 곳이라서

내일 쉬는걸 고려 중이에요.

 

대신!! 토요일에 오픈하는게 어떠냐...고 하시네요...

 

물론 별 다른 일 없으면 저도 그러는게 마음이 편해요.

 

하지만

 

이번주 토요일에 지방에 계시는 제 어머니가 올라오셔서

한복 맞추시고 토요일에 결혼식 할 장소에서 예비 시어머님과 함께 식사를 하기로 하셨거든요...

일반 예식장이라면 일요일로 미뤄서 식사를 하고 일요일에 한복을 맞추면 되요.

하지만 문제는 예식장이 성당이라서 일요일에는 예식이 없어서 식사를 할 수가 없어요.

 

물론~ 그것도 말씀드리면 되지 않냐..하시겠지만

또 다른 문제는 제가 이번주 목요일에 리허설 촬영을 해서 하루를  빠진다는거...

그래서 토요일도 못한다고 하기가 너무 눈치보여요. ㅠㅠㅠㅠㅠㅠ

 

자연재해는 제 의지로 되는게 아니고

스튜디오 촬영도, 한복 맞추는 것도 다 예정된 일이니까

그냥 다 안된다고 해야할까요. ㅠㅠ

아님 식사를 뒤로 미뤄야할까요. ㅠㅠㅠㅠ

아 정말 미치겠어요.

 

일하면서 결혼 준비하는거는 이렇게 눈치보이는 일이었단걸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_=

 

예전에 가라님이 여직원들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쓰면서 진급이 늦어진단 글을 쓰셨는데

저는 진급이 늦어져도 좋으니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직장이기만 해도 좋을 거 같아요.

지금 일하는 곳은 아이가 생기면 대부분 퇴사...수순을 밟는지라...

 

이래저래 참 우울한 하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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