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논문에 쓸 설문조사를 부탁드렸던 학생입니다.
우여곡절끝에 논문이 거의 마무리 되어갑니다.(10년묶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입니다.속이 시원해요~ 유후~)

아주 간단하게 나마 설문조사 결과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흥미로운 결과들 몇가지 알려드리려고 해요.

통계적 오차범위와 과학적인 근거들은 머리아프니까 살짝 패스할께요~그냥 재미로 가볍게 읽어주세요.

총 161명이 설문조사를 작성해주셨구요, 작성해 주신 분들 이하, 호기심에 클릭해주신 분들, 반만 작성하다 그만 두신 분들,
마음속으로 응원해 주신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1. 커뮤니케이션의 자질을 가지고 5가지 미디어(TV, 라디오, 신문, 시사잡지, 인터넷)를 평가 해보는 질문에 대한 결과
  
  - 단연, 인터넷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두번째는 라디오, 세번째는 TV, 네번째가 시사잡지, 마지막이 신문이였습니다.
   
    인터넷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쌍방향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물리적 기능""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접근성" 자유롭고 논리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하려는 노력" 이였습니다. "객관적이고 진실한 정보전달의 기능" 항목 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신문의 경우는, 모든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지만, 유독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쌍방향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물리적 기능"과 "국민과 정치인과의 힘의 균형을 통해 투명한 소통을 하려는 노력" 의 부분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 그런데 정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매체에 순위를 매겨달라는 질문에서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 1위는 당연히 인터넷, 2위는 TV, 3위는 라디오, 4위가 신문, 5위가 시사잡지 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번 조사에서는 왜 이 두 질문의 결과가 다르게 나왔는지는 알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질문 모두에서 신문의 점수  가 낮게 나왔다는 것은 신문 산업이 아직도 건재한 일부 선진국에 비해 왜 우리나라의 신문산업이 사양길을 가고 있는지를 설명해 줄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3. 한국의 정치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점수를 매겨달라고 한 질문(100점 만점)에서는 굉장히 부정적인 답변이 나왔습니다. 평균 30.81의 점수가 나왔고, 0점으로 답변해 주신분들과 -20점, -40점 등, 마이너스의 점수를 주신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통계적인 근거들은 생략했음을 다시한번 알려드립니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를 놓고 일반화 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은 제 논문을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ㅎㅎ


논문을 쓰면서 다시한번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과, 대중매체의 이상적인 기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회사생활에 그리고 현실에 힘들때는, 아름다운 이상 따위는 집어치우고 하루하루 살았는데, 다시 학생이 되어 생각을 하다보니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학생이 되면 누릴 수 있는 작은 여유이겠지요,,,(통장잔고는 줄어가고....ㅠㅠ 엉엉)

 

그럼 다시한번 설문에 도움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더운데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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