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서보현·나지연기자] "지금은, 우리가 힘이 될거에요"

지난 22일, 서울북부지법 402호. 오후 2시가 되자 한산했던 법정이 붐비기 시작했다. 약 30여 명의 여성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자리를 잡았다. 잠시 후 '수감번호 ○○○' 강성훈이 들어서자 낮은 탄식이 조용히 새어 나왔다.

1997년부터 2012년까지, 한결같이 강성훈 옆을 지킨 팬들이었다. 좋을 때도 함께였고 나쁠 때도 여전히 함께였다. 이들에게 강성훈은 스타, 그 이상이었다. 과거를 나눈 추억이었고, 지금을 만든 원동력이었다. 이들이 한결같이 강성훈을 응원하는 이유다.

강성훈의 15년지기 팬들을 한데 모았다. 이윤경(43, 인천), 노효정(27, 마산), 최보람(27,서울) 이은경(25, 인천), 민경실(32, 대전), 한아름(27, 원주), 김한솔(27, 원주), 오지은(가명, 22, 파주), 김미정(가명, 울산) 등을 만났다. 이들이 기억하는 1997년은 어땠을까.

◆ "Again 1997…15년팬 모였다"

☞ 강성훈 결심공판, 약 30여명의 팬이 모였다. 서울, 인천, 대구, 대전, 마산, 통영 등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마지막 공판, 강성훈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먼 길을 달려왔다. 여기에는 강성훈을 향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의 마음이 공존했다.

"다들 잘 지냈지? 카톡에서만 모이다가 이렇게 얼굴 보니 반갑다. 오늘 모인 사람이 한 30~40명쯤 되나? 처음 온 사람도 꽤 있더라고. 결심 공판이라 그런가. 전국각지에서 왔더라고. 성훈이에게 힘이 될 수 있을까 싶어서 말이지." (이윤경)

"오빠한테 너무 미안해서 왔어요. 5년 동안 혼자서 허덕였던 걸 생각하면…. 그렇게 좋아했으면서 아무 것도 몰랐다는 게 미안해요. 우리가 조금이라도 빨리 이런 상황을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면 덜 외롭지 않았을까요?" (최보람)

"오늘 모인 팬들은 다 같은 마음이었을거에요. 미안하고 안타깝죠. 저는 이번이 3번째에요. 올 때마다 늘 조심스러워요. 혹시나 오빠한테 피해가 가면 어떡해요. 그래서 매번 티 안나게 조용히 왔다 가는 편이에요. 속으로만 응원하고 오는거죠." (오지은)

"내 생각이지만, 오늘 우리 마음이 전달된 것 같아. 다들 오빠가 우리 보는거 느꼈지? 지난 공판 때와는 눈빛이 달랐어. 이렇게 팬이 많이 온게 처음이었잖아. 울컥한 것 같더라고. 감동한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이렇게 모인거 잘했다 싶어." (민경실)

◆ "넘치는 오빠사랑…그때는 그랬지"

☞ 사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도 오랜만이다. 온라인에서만 종종 모였을 뿐 오프라인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젝키라는 이름으로 15년 인연을 맺은 그들. 자연스럽게 1997년 이야기가 시작됐다. 젝키와 강성훈을 향한 열정을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모이니까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요. 그땐 젝키팬이라는 이유 하나로 다 친구가 됐잖아요. 한솔이랑 저도 그렇게 친해졌거든요. 저희 집이 원주인거 아시죠? 그때 원주에 큰 서점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서 딱 만난거죠. 젝키 잡지를 보고 있는걸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 바로 친구가 됐고, 그때부터 쭉 같이 다녔죠." (한아름)

"그때 서울에 참 많이 왔다갔다 했어. 그치? 평일에는 독서실, 주말에는 휴게소 알바 핑계 대고 오빠 보러 갔었잖아. 서울에서 밤 샌 날에는 새벽 첫차 타고 돌아가고 그랬는데. 월요일 아침에는 학교에서 머리도 감았지. 지금 생각하니 참 재밌다." (김한솔)

"나는 집이 멀어서 며칠씩 있지는 못했어. 울산이거든. 그래도 틈만 나면 오빠 보러 왔어. 고3때는 서울 소재 대학교에서 주회하는 대회 마다 참석했지. 시험 끝나면 오빠 보러 갈 수 있으니까. 오빠 집 앞에서 조는 한이 있어도 꼬박꼬박 갔던 것 같아." (김미정)

"남들은 왜 그렇게까지 하냐 하겠지. 근데 성훈이 팬서비스가 워낙 좋았잖니. 얼마나 다정했는지 팬생팬사였다니까. 사진, 사인은 기본이고 늘 말 걸어줬잖아. 압구정에서 만나면 밥이나 커피도 사주고. 늘 팬을 최고로 대해줬어. 좋아할 수 밖에 없었지." (이윤경)

◆ "원조 사생팬?…그 시절, 팬덤의 룰"

☞ 오빠들을 향한 열정만큼은 요즘 팬 못지 않았다. 스타의 집을 찾아가고 일상을 쫒는 패턴은 요즘 사생팬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룰이 있었다. 소통을 중요시했다. 가족들과 가깝게 지낸 것도 그 방법 중 하나. 15년의 시간이 말해주듯 정과 신뢰로 완성된 관계였다.

"다들 오빠들 집 알아낸 것도 기억나요? 성훈오빠 집은 정말 우연히 알려졌잖아요. 젝키가 라디오에 출연했었는데 사연이 동부 이촌동 R아파트에서 왔어요. 그때 성훈오빠가 '거기 우리 아파트인데'라고 말한거에요. 그때부터 팬들이 쫙 모였죠, 아마." (최보람)

"오죽하면 동부 이촌동에서 아무 택시나 잡고 '강성훈 집이요'하면 된다는 말이 있었을까. 얼마나 많이 찾아갔으면 그랬겠어. 참 열성적이었지. 밴 움직이면 일반 택시 타고 쫒아가고, 경비 아저씨한테 물어봐서 호수 알아내고. 심지어 밴 사다리를 붙잡고 쫓아간 팬도 있었다니까." (이윤경)

"그래도 우리는 룰과 정이 있었어요. 절대 일방적이지 않았어요. 오빠들하고는 물론 그의 가족들하고도 교류했잖아요. 그래서 어머니들이 오빠를 집밖으로 보내주기도 하고, 또 이사가면 주소도 알려주고 그랬죠. 요즘 사생팬들과는 다른 점이 아닐까요?" (민경실)

"맞아요. 오빠들보다 가족을 더 챙기기도 했죠. 선물도 오빠 가족 취향으로 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지용이 오빠네는 케이크를 안먹으니까 과일을 사가고, 수원 오빠 할머니는 당뇨가 있었으니까 당분있는건 피하고 그랬어요. 멤버별로 지침서가 있었죠." (오지은)

◆ "HOT가 원수라고?…소문과 진실은"

☞ 1997년 이야기에 HOT가 빠질 수 없었다. 젝키와 HOT는 숙명의 라이벌. 당연히 팬클럽 사이에서도 경쟁심리가 팽팽했다. 넘치는 혈기 때문에 에피소드도 넘쳐났다. 전설로 내려오는 패싸움 사건과 고지용 수박사건 등 그 때 유명했던 사건사고를 들을 수 있었다.

"옛날 이야기하니까 HOT도 생각난다. 그때 참 대단했지. 사실 오빠들하고 HOT 관계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 성훈오빠는 HOT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으로 목을 풀기도 했으니까. 팬들끼리 매일 싸운건 아니었지만 민감한건 사실이었지. HOT와 얽힌 사건도 많았지?" (최보람)

"수박 사건 기억해? 젝키팬이 문희준한테 계란을 던진거야. 그래서 HOT 팬이 복수한다고 지용오빠 집에 찾아온거지. 얼굴에 수박을 던지겠다면서. 그런데 지용오빠 얼굴을 본 순간, 반해버린거야. 바로 팬이 됐지. 또 문희준 개인 팬크럽 회장이 젝키를 염탐하러 왔다가 팬이 돼버렸다는 소문도 꽤 들렸었지." (노효정)

"싸우기도 많이 싸웠어. 명성여고 사건 알지? 젝키가 비공개 공연을 간 적 있었어. 그때 명성여고는 거의 HOT팬이었거든. 안봐도 뻔하지. 죄다 HOT 플랜카드 뿐이었대. 심지어 어느 팬은 성훈오빠한테 침도 뱉었다더라. 그 와중에도 성훈오빠는 팬 앞이라고 웃었다잖아. 그리고 회사 화장실에서 그렇게 많이 울었대. 지금도 그 생각하면 너무 속상해." (최보람)

"그러다 전설의 싸움도 생긴거지. 1999년 드림콘서트때 말야. HOT 팬이 먼저 입장했는데 벽에 HOT 플랜카드로 도배를 한거야. 우리도 붙여야하는데 말이야. 그래서 내가 현수막을 떼서 화장실에 버렸지. HOT 팬들이 알게 됐고, 패싸움이 됐어. 우리가 20~30명, HOT팬은 30~40명 정도엿나. 내가 태권도 유단자라 젤 앞에 섰는데. 뭐, 우리가 우세했지. 깡 하나는 끝내줬잖아." (이윤경)

◆ "응답하라 1997…젝키팬은 서운해"

< hot 내비쳤다. HOT 예상과 어떨까. 1997?은 ?응답하라 보는 젝키팬이 있다. 팬클럽 젝키 HOT와 하다. 테마이기도 주요 1997?의 드라마 젝키. 신드롬은?물론 사이의?혈투도?다루고 달리??시청거부?라는?대답이?날라왔다. 위주의?스토리에?서운함을 >

☞ HOT와 젝키.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주요 테마이기도 하다. HOT와 젝키 신드롬은 물론 팬클럽 사이의 혈투도 다루고 있다. 젝키팬이 보는 '응답하라 1997'은 어떨까. 예상과 달리 '시청거부'라는 대답이 날라왔다. HOT 위주의 스토리에 서운함을 내비쳤다.

"'젝사' 운동 아시죠? 젝키 해체 후에 팬들이 벌였던 운동이요. 노란색 팜플렛에 '이 포스터는 젝키팬에 의해 수거합니다'라고 적었잖아요. 근데 마치 HOT 팬이 한 것처럼 둔갑시켰더라고요. 진짜 우리가 한건데. 젝키팬으로서 너무 속상했어요. 그 이후로 안보죠." (민경실)

"'젝키팬=잡팬'으로 비춰지게 속상해요. 아무나 다 좋아하는 잡팬말이에요. 우리가 얼마나 지조있었나요. 그런데 드라마 속에서는 HOT 팬이었다가 젝키팬이었다가, 그런다더라고요. 물론 양쪽 다 좋아할 수 있지만, HOT 팬하고 비교하면서 단정짓는건 아니지 않나? 요즘 10대들이 우리를 오해할 수도 있잖아요." (한아름)

"맞아. 캐릭터도 스토리도 너무 HOT 위주야. 젝키팬은 왜 그렇게 나와? HOT 팬한테 말싸움도 몸싸움도 상대가 안돼. 근데 아니잖아. 젝키팬은 어디서 졌다는 소리를 듣고 살았니? 깡하면 우리였는데. 태권도 5단 언니도 있고. 실제로 젝키팬이 노란 풍선 불고 있으면 다른 팬들은 알아서 피했는데. 웬만하면 젝키팬 건들지 말라는 소문도 있었고." (최보람)

"근데 드라마에서는 너무 자주 싸우더라. 누가보면 매일 싸운지 알겠어. 초반에나 그랬지 나중에는 안 그랬잖아. 젝키가 해체할 때는 HOT 팬들도 같이 울어주고 했었는데 뭐. 재미 때문인가 너무 자극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 (민경실)

◆ "팬이 기억한 강성훈…자존심 센 오빠"

☞ 젝키 이야기가 깊어졌다. 강성훈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강성훈 이름이 나오자 순간 정적이 일었다.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듯 했다. 최고의 아이돌에서 사채의 덫에 빠진 강성훈을 향한 안쓰러움이 전해졌다.

"요즘은 드라마가 따로 있나 싶어. 성훈 오빠는 왜 이렇게 우여곡절이 많은걸까…. 해체할 때도 미움 많이 받았잖아. 밝아 보인다고. 사실 얼마나 힘들어했었는데. 솔로할 때도 얼마나 힘들었어. 계약된 앨범 발매도 못했는데. 지금도 그래. 왜 이렇게 된건지 믿을 수가 없어." (최보람)

"충격받은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니지. 윤경 언니는 4일 동안 식음을 전폐했다잖아. 게다가 돈 문제라니, 상상이나 했겠어? 더 충격이었던건 팬들 중에 아무도 몰랐다는거야. 오빠는 왜 그렇게 혼자만 앓고 있었을까. 누구한테라도 도움을 청했다면 여기까지는 안왔을텐데." (한아름)

"자존심이 굉장히 센 사람이라 그래. 이번에 돈 문제라 했을 때 사채구나, 싶었어. 화려하게 컴백하고 싶었을거야. 그래서 무리했고 사채까지 썼겠지. 그게 잘못이었어. 사채가 얼마나 무서운건데…. 갚아도 갚아도 빚은 끝이 없고, 결국 이렇게 된거지." (민경실)

"제 생각도 그래요. 오빠는 노래 밖에 몰랐잖아요. 어린 나이에 데뷔했고 연예계에서만 살았어요. 세상물정을 몰랐던 것 같아요. 사채쓴거, 잘못했죠. 하지만 고의로 돈을 앞갚은건 아니에요. 빌린 돈보다 갚은 돈이 더 많은걸요. 그 점이 꼭 받아들여지면 좋겠어요." (오지은)

◆ "유일한 소원은?…다시 웃음 찾았으면"

☞ 강성훈은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4년을 구형했다. 팬들은 재판 결과에 대한 걱정 반 두려움 반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다. 강성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고 묻자 어렵게 말을 꺼냈다. 앞으로도 응원할테니 용기를 내라는 부탁이었다. 누가 뭐래도 강성훈편이었다.

"이번 일을 겪으며 바람이 생겼어요. 이제는 오빠가 우리한테 힘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는 오빠의 미소를 보고 힘내서 살았잖아요. 오빠 생각에 엇나가지 않았고, 오빠 팬클럽 활동을 하면서 사회 생활도 배웠죠. 이제는 오빠한테 받았던걸 되돌려주고 싶어요." (민경실)

"저 역시 그래요. 저한테 젝키는 전부였어요. 젝키팬을 하면서 제 인생 방향도 정해졌으니까요. 제가 지금 컴퓨터 관련 일을 하는데요. 그때 팬카페 운영 등을 하면서 컴퓨터 쪽에서 일해야겠다 마음 먹었거든요. 지금 제가 있는건 오빠들 때문이죠. 보답하고 싶어요." (한아름)

"이제 곧 재판 결과가 나오잖아요. 세상에 다시 나온다해도 걱정이 돼요. 오빠가 상처받을까봐서요. 왜 요즘 악플이 문제잖아요. 그걸 보고 자신을 보는 시선이라 생각할 것 같거든요. 그런거에 상처받고 혼자서 숨을까봐 걱정이에요." (최보람)

"나도 그래. 아니 우리 모두가 그럴거야. 앞으로는 성훈이가 팬들에게 의지를 했으면 좋겠어. 우리가 늘 옆에 있다는거, 그거 하나는 생각해줬으면 해. 그래서 세상과도 잘 어울리고 힘 좀 냈으면 해. 전처럼 다시 웃을 수 있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바람, 단 하나 뿐이야." (이윤경)

순식간에 15년의 세월을 넘나 들었다. 한번 시작된 대화는 좀처럼 끝나지 않았다. 그만큼 그들에게 1997년, 그리고 젝키는 네버엔딩스토리였다. 아쉽게 자리에서 일어난 그들은 다음 달 5일에 열리는 강성훈의 선고 공판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젝키ing는 계속되고 있다.

덧붙여, 이날 대화에 참석한 열혈 젝키팬의 프로필을 공개한다.

● 이윤경 : '젝키' 팬클의 정신적인 지주다. 올해로 43세다. 15년 전 활동 당시 그의 별명은 '일당백'. 태권도 5단인 그녀는 혼자서 H.O.T 팬 100명을 상대했다. 몇년도 드림콘 대혈투 당시 선봉에 서기도 했다. 한 때 앓았던 우울증을 강성훈으로 극복했다.

● 최보람 :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현장을 뛴 열혈팬이다. 별명은 꼬맹이였다. 강성훈이 직접 지어준 애칭이다. 강성훈이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팬 중의 한 명이다.

● 오 씨 :고지용을 따라 미국 시카고로 유학 갔다. 고지용의 행방을 쫒아 뉴욕, LA 등을 순회하기도 했다. 시카고에서 귀국한 후에는 강성훈 공판에 빠짐없이 참석 중이다.

● 민경실 : 대전 팬카페 부위원장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서울에 올라와 젝키를 봤다. 직장인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 강성훈 공판이 있을 때마다 연차를 내고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 한아름, 김한솔 : 동갑내기 친구다. 강원도 원주에서 왔다. 두 사람은 젝키팬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절친이 됐다. 학창시절에는 강성훈을 보기 위한 007 작전도 함께 하며 팬심을 키웠다.

● 김 모 : 울산에서 왔다. 30대로 주로 고등학생 때 활동했다. 수험생일 때는 입시를 준비하면서 틈틈히 오빠를 보러 가는 일탈(?)도 감행했다.

● 노효정 : 팬들도 인정하는 강성훈 팬이다. 마산에 산다. 공판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이번 결심 때 팬들을 모으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 사진=이승훈기자 >

출처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newsid=2012082811252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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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보니 갑자기 생각나는 기억이 있는데

 

젝키가 해체 했을 무렵 제가 사는 도시 중심가에 온통  "젝키야 사랑해" 란 포스터로 도배가 되었습죠

 

근데 그당시 시내에 위치한 나이트의 삐끼 형(?)들이 젝키팬들이 붙인 포스터 위에다 자신들의 나이트 광고 전단지를 붙이더군요.

 

나이트 삐끼 형들이 키가 꽤 컷던 지라 젝키팬들은 높게 붙여져 있는 나이트 전단지가 손에 닿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렸고

 

분노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볼일을 보고 몇시간 뒤 그 앞을 다시 지나가니

 

결국 예고 되었던 전쟁이 벌어지고 있더라는

 

살벌하게 악을 지르는 팬들과 하루 일당을 위해 물러서지 않는 나이트삐끼 형들의 이전투구가

 

장관을 이루었.........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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