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목욕탕에서의 독서

2010.08.04 00:13

전기린 조회 수:2834

1.얼마전에 엄마와 대중목욕탕을 갔지요.

 

찜질방 안에 별난 사람 있다는 엄마의 귓뜸에 저도 냉큼 찜질방에 들어가봤습니다.

 

가봤더니, 찜질방 바닥에 앉기는 뜨거웠는지 목욕탕의자를 가져와 앉고 책에 비닐을 씌워서 독서하고 있더라고요.

 

그 광경에 모두들 내색은 못해도 '어지간하다~'생각했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 또 목욕탕 갔다가 같은 분인지, 다른 분인지는 모르겠는데...비슷한 상황을 목격했네요.

 

아주머니 한 분이 온탕에 반욕 자세로 앉아서 무려 두권의 책을 해치우셨습니다.

 

잡지도 아니고 소설이더라구요.

 

제가 갔을 때 한권을 끝내시더니 자리로 가서 다른 책으로 체인지!

 

옆에서 턱 빠지게 넋놓고 쳐다보던 저는...중학생 때, 한쪽 손에 책 쥐고 밥먹던 울학교 전교일등이 생각났어요.

 

 

 

2.백지연씨가 진행하시는 끝장토론에서 대학생 토론배틀을 하네요.

 

마침 제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들도 참가했길래, 슬쩍 봤는데...

 

팀마다 수준차가 눈에 띄네요.

 

어떤 배틀은 너무 수준이 떨어져서 보고 있기가 민망할 정도고, 또 어떤 배틀은 대학생답지 않은 포스가 느껴지기도 해요.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44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4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001
122104 Tetro (코폴라 감독 빈센트 갈로 주연) 보신 분 계신가요? [6] 빛나는 2010.08.03 2168
122103 막장 오브 막장 [23] doxa 2010.08.03 5189
122102 설문에 도움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 [3] 말리지마 2010.08.03 1364
122101 무더위가 9월 초순 까지 이어진다네요. [15] 호두 2010.08.03 2390
122100 구미호 보고 [2] 메피스토 2010.08.03 2038
122099 이런 엄마들이 왜 자꾸 생기는 겁니까? [29] 자연의아이들 2010.08.03 6053
122098 위로가 되어준 책, <보통의 존재> [6] sophie 2010.08.03 2584
122097 하얀 리본 봤어요. (스포일러 있습니다) [11] 브로콜리 2010.08.03 2012
122096 종로1가 청진동, 청진옥의 해장국 + 동그랑땡 [14] 01410 2010.08.04 4227
122095 [바낭] 같은 날, 같은 시간 저희 커플은.. [3] art 2010.08.04 2526
» 대중목욕탕에서의 독서 [6] 전기린 2010.08.04 2834
122093 키스 해링전 보러 가실분 [10] Rpgman 2010.08.04 2898
122092 한국말을 하는 직원 하나 없던 북경공항 환전소에서 받은 1000원짜리 지폐엔.... [3] nishi 2010.08.04 3071
122091 [초막장바낭] 현피의 추억 [8] soboo 2010.08.04 3239
122090 [듀나in] 이상한 구조의 문장을 구사했던 락커 아시는 분 있나요? [3] scura 2010.08.04 2248
122089 요새 읽고 있는 책들에 대한 짧은 글 [12] 낭랑 2010.08.04 3759
122088 인셉션에서 멜과 코브 질문 한 개만 할게요. <스포일러 당연히 있음> [35] art 2010.08.04 5291
122087 혹시 호스텔부커스라는 예약 사이트에서 결제해 보신 적 있으신 분 계십니까? [2] guestor 2010.08.04 2572
122086 [질문] 오션월드, 고사, 듀게 [13] 풀빛 2010.08.04 2599
122085 여러분, 저는 정말 폭발하기 일보 직전입니다. [39] art 2010.08.04 810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