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제트오디오 정품 사용자였는데 그 시절 거원의 mp3p들은 그리 정이 안가서 보질 않았지요. 이렇게보니 인켈 오디오카드를 고민하다 사지 않았던 게 후회되는군요. 그것도 다시 보면 새삼스러웠을텐데. 모랄팔로우의 아이옵스! 저 가지고 있었어요. ogg Q10지원이 신선했는데 이것도 회사가; 기계는 선물했는데 지금쯤은 버려졌겠지요.
저도 며칠전 책상 서랍 정리를 하다가 무려 아이팟 나노 1세대를 발견했어요. 신기해서 컴퓨터에 연결해보니 배터리도 다시 되살아나고 안에 mp3파일도 고스란히 들어있더라구요. 다시 써볼까 했는데 배터리가 완전 광탈이어서(한 사십분 들으니까 벌써 배터리바가 빨간색-_-;) 그냥 다시 서랍속으로... 버리긴 아깝더라구요. 제가 처음으로 샀던 가전기기라..
사장 도망간 거 아니에요. 그냥 말 그대로 돈이 없어서 망한 겁니다. 사실...한계가 뚜렷한 제품이니까요. 고음질에 남성적 디자인, but 불안정한 시스템과 홍보 부족. 전형적인 덕후템이죠. 근데 개발기간이랑 비용은 많이 들었을 테니 이게 어떻게 각이 안 나오죠. 저도 모플 가지고 있다가 버그로 사망하셨고, AS도 불가능(재고부족)해져서 그냥 포기했습니다만. 가끔씩 모노리스 슬라이드를 꺼내서 듣곤 합니다. 참 좋긴 좋아요.
모노리스, 아이옵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