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연애 세미나 2012-08-28 15:20

http://djuna.cine21.com/xe/?mid=board&document_srl=4628485


파일링크 :

http://www.febc.net/data/visionseminar/201206_02.mp3


요즘은 듀게에 들어와도 딱히 로그인을 하지 않고, 그냥 뒤쪽의 못 읽었던 글들만 읽고 나가서요. 

리플을 달려고 해도 한참 뒷북인 경우가 많아서...

뒤늦게 저 게시물을 접했습니다.


밤에 자려고 누워서, 저 강연 파일을 듣다가...

처음엔 강연자 님의 멋진 드립에 킥킥거리며 웃다가...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흐르는 경험을 했습니다.

크리넥스 가져다놓고 펑펑 울면서... 끝까지 다 들었어요.


아마 그 부분분 부터였던 것 같아요. 남자들은 소개팅 자리에 걸어들어오는 순간부터

(여자의 외모를 보고) 저 여자에게 애프터를 신청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한다고.

하지만 그런 남자들은 소개팅으로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그렇게 여자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면... 안된다고...

겉모습이 매우 세고 무섭게 생긴 여자이지만(;;;)

십자수 좋아하고, 계란말이 예쁘게 잘하고, 걸래 북북 깨끗하게 잘 빠는 여자일수도 있다고.....


* 네... 저는 외모는 아니게 생겼지만... 다른건 몰라도, 걸래만큼은 북북 깨끗하게 잘 빱니다. 청소도 좋아합니다. 화장실 하수도 머리카락들 깨끗하게 처리 하는거 좋아합니다. 음식쓰레기 매번 깨끗하게 잘 버립니다. 엉망인 쓰레기통 뒤져서 재활용 분리수거 하는것도 아주 잘 합니다.


강연자 분 정말 대단하신 분 같아요. 저는 비 종교인인데도... 

올해 처참하게 실패로 끝났던 짝사랑 때문에 

(내 인생에 있어서 아마 사랑도, 연애도 없을거야...라고) 이제는 거의 체념상태인 

모태솔로인 한 못생긴 뚱녀의 마음을 탁,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다 듣고난 소감이요. 음...

로미오와 줄리엣의 그 유명한 어항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보는 kissing you 장면을 

몇 번씩 돌려보면서, 클레어 데인즈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했듯이

예쁘게 눈웃음 짓는 연습을 하라고 하잖아요.


... 역시 난 아마 안 될거야... ㅎㅎㅎ


농담이고요, 정말 좋은 강연 잘 들었습니다. 올려주신 분에게 감사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김전일 님!

제가 요즘 로그인을 잘 안 해서, 쪽지 도착한 걸 어제 알았는데

답장을 보내려니 권한이 없다고!!! 나오더라구요.

몇 번씩 시도하다가, 이 글 올리기 전에도 시도하다가 안 되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잘 지내고 있는지 답 쪽지 한번만 보내달라고 하셨지요.


진심으로 감동받았습니다....


탐정님, 정말로 싸랑합니다...ㅠㅠ


라곱순 올림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