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주 듣는 노래 가사의 시작부분이 이래요.


푸른 하늘은 좋아하지 않아

좋은 사람 같아서 좋아하지 않아

구름 한 점 없다니

조금 지쳐버리게 되니까



아니 어디서 이렇게 나같은 생각을 하는 작사가가 있는거지!! 라고 두번세번 감탄. (포인트는 '좋아하지 않아'에요! '싫어해'가 아닌!!)


전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은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서요.

저 가사 내용처럼 뭔가 괜히 너무 좋은 사람같기도 하고, 아무것도 없이 맑으면 걸어다니거나 할때 지쳐버리는걸요.

그래서인지 맑은 하늘에 작은구름이라도 딱 등장하는 순간은 약간 설레요. 발견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사람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너무 좋은 사람같고, 티없이 맑고 순수한 느낌의 사람은 좋아하지 않아요.

사람에 대해서는 제가 너무 세상에 찌들어버린거 같은 느낌이 들면서 싫어하는거 같지만요.



사람도 그렇고 하늘도 그렇고 조그마한 구름은 있는편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은 새벽 1시가 다 되는 시간에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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