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미생' 홍보를 위한 글입니다.

관계자는 아니고 애독자입니다.

 

다음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웹툰, '미생'!

이번에 단행본이 2권까지 나왔어요.

'야후, 이끼' 등을 그리신 윤태호 작가님의 만화입니다.

 

1권엔 작가님의 사인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미생에서 완생으로! " 바둑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미생 상태 인간들의 바람이 아닐지. 저도 완생하고 싶어요... 사실 이 글 쓸 시간에 일해야 하는데 회피하려고 듀게질을ㅠㅠ

 

 

작가의 머리말 중 인상깊었던 부분을 실어 볼게요.

(상략) 그런데 바둑은 매우 특별합니다. 세상 어느 일이 나를 이긴 사람과 마주 앉아 왜 그가 이기고 내가 졌는지를 나눈답니까? 그것도 빠르면 6, 7세의 어린이부터 말입니다. 그들에게 패배란 어떤 의미일까요? 그들은 패배감을 어떻게 관리할까요? 그 아이는 마음이 얼마나 단단해졌을까요? 그 아이가 세상에 나와서 한 수 한 수 걸음을 옮기는 이야기가 바로 '미생'입니다.(하략)

 

생각해보면 바둑 두는 사람들은 흔히 대국이 끝난 후 복기를 하면서 이기고 진 이유를 분석하죠. 그냥 바둑의 한 과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를 인생살이에 대입해 보면 승패에 대한 자세가 달라질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아, 바둑 만화냐고요?

바둑을 모르는 사람은 어떻게 보냐고요?

 

걱정 마십시오. 바둑을 몰라도 재밌게 보실 수 있어요. 사회 생활, 직장 생활을 다루고 있는 만화입니다.  매 회 직장인들의 눈물나는 댓글이 달리고 있어요!

다만 매 이야기 첫머리를 1회, 2회로 쓰지 않고, 유명한 바둑 한 판 진행 순서대로 1수, 2수로 제시하고 있어요. 참고로 단행본 1, 2권에는 웹툰 33수까지 실렸군요. 바둑을 둘 줄 아는 분들은 만화도 감상하시고 한 수 한 수 진행 상황도 감상하시니 조금 더 재밌을 수 있겠죠.

 

저는 바둑을 잘 두진 못해서 조훈현-네웨이핑 기사의 유명 대국이 어떻게 진행된 건지 잘 모르고 있었는데, 단행본에는 박치문 씨의 해설로 1회 응씨배에 대한 배경이 잘 제시되어 있어요. 무척 흥미롭더라고요. 5전 3승제, 누구도 예상못했던 마지막 대국.

그 한 수 한 수가 미생의 한 회가 됩니다.

(한 수 한 수에 대한 박치문 씨의 짧은 해설도 같이 들어가 있어요. 바둑 초심자들을 위해 쉽게 설명해주신 듯.)

 

 

 

이미 봤던 내용인데 단행본으로 다시 보니 또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불금을 미생 다시보기로 보내고 오늘 늦잠을 잤지요.

모든 미생인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웹툰 미생! 단행본 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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