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4 23:47
최근 본 미드들. (감상한 최근 순서로)
1.하우스 시즌8.
대망의 하우스 마지막 시즌.
6시즌 중반~7시즌은 건너 뛰었어요.
NSC클럽 자막 기다리다가 귀찮아서(..) 그만 둔 이후
며칠 전에야 완감했습니다.
아무래도 시즌 초반에는 그만 둘 생각이 없었는지
새로운 캐릭터를 잔뜩 넣는다든지
포어맨을 폭풍진급 시킨다든지.
그런데 중반 이후로 급하게 달리더라구요.
윌슨의 병세는
커트너의 하차만큼이나 급작스러웠습니다.
커트너 말이 나왔으니,
오랜만에 커트너도 까메오 출연!
엠버도 나왔네요.
(근데 이언니는 인상이 왜이리 변했지;)
사실 커트너의 하차처럼
급하고 당황하게 하는 일들이 없었다면
시리즈가 더 오래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커디(전)원장님께서는 하우스에게 단단히 질리셨는지
장례식장에도 얼굴을 비추지 않으셨습니다...
드라마 외의 상황들이
캐릭터들의 성격을 흔들어 버려서
몰입을 방해한다고 해야 할까요..
에피소드들은 나쁠 게 없었습니다.
좀 패턴화되긴 했지만요.
그나저나 시작할 때 자막에 디렉티드 바이 휴로리가 뜨던데,
휴로리가 감독도 한 건가요?=_=
2. 왕좌의 게임 시즌2
아, 사실 시즌1에 조금 실망하고 있었기에
시즌2 보기 전에 걱정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시즌 1 보다 훨씬 깔끔했다고 생각해요.
시즌1이 캐릭터와 상황 설정만 제시하고 끝난 느낌이었는데요.
시즌2는 어느정도의 이야기 흐름과 맺음이 있어서
더 좋았달까요.
시즌1이든 시즌2든
가장 시선을 끌었던 캐릭터는
(=어떻게 흘러갈지 가장 궁금한 캐릭터)
역시 칼리시와 삼룡이
가장 짜증나는 캐릭터는
(조프리를 제외하면)
존스노우[..]
가장 매력있는 캐릭터는
티리온.
물론 정을 주는 캐릭터는 없습니다[..]
3. 커뮤니티 시즌 1~3
재밌네요. 귀여워요.
초반 몇 화는
캐릭터를 잡아가는 화라
조금 무미건조하다 싶었는데
탄력이 붙으니 장난이 아니네요.
캐릭터 구도가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느꼈어요.
이 구성원들을 어떤 상황에 넣더라도
풍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정도에요.
각 캐릭터의 행동은 예측 가능하지만
경우의 수는 굉장히 많은, 그런 구도...
다만 처음의 얌전한 시트콤이
점점 오바가 심해지는 듯 해서
조금 불안하기도 해요.
다행히 그 오바가 아직까지는
굉장히 참신하네요.
4. 멘탈리스트 시즌4
아까 하우스 얘기할 때 빼먹었는데
하우스 사이에 멘탈리스트를 정주행했더니
좀 많이 닮아보이더라구요.
디테일이나 성격은 다른데,
뭐랄까. 풍기는 느낌이 비슷하달까요.
여하간 시리즈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레드존 떡밥이 너무 지쳐요.
이제 좀 마무리 해 줬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
(물론 그러면 시리즈를 종결해야겠지만요.)
시즌 3의 마지막은
좀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 덕에 시즌4가 굴러가긴 했지만..
시즌 마지막에 '레드 존이 죽었다!' 해놓고
다음 시즌 시작하면서 '레드 존이 아니었다!' 하는 건
지나치게 쉬운 선택이 아니었나 싶어요.
오히려 시즌4 마무리가
훨씬 깔끔했던 것 같아요.
FBI의 제인 의심이 좀 더 드라마에 개입할 줄 알았지만
흐지부지되고 제인의 도박(..)으로 흘러간 점은
조금 의외였지만,
결과만 두고 보면 썩 나쁘진 않았어요.
2012.09.04 23:50
2012.09.05 00:29
2012.09.05 00:37
2012.09.05 0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