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07 13:25
서울시립대에서 영어뮤지컬로 하네요.
한글자막이 7개 모니터로 비추니까, 보시는데 별 지장 없으실것 같구요.
어제 봤는데, 아마츄어라서 노래할때 좀 달리는게 있지만(특히 남자배우들)전반적으로 재밌게 잘 봤어요.
티켓값은 3천원, 프로그램은 천원.
모리츠 슈티펠은 쩔었어요.
연기를 잘 하는게 아니라, 그냥 저 애가 모리츠구나 싶은.
아마츄어 공연에서 이 정도로 미치는 배우 나오기 힘든데, 보면서 내내 흐뭇했어요.
여주인공 베르만 역의 배우는 목소리가 무척 담백하네요.
맨대무어가 [어 워크 투 리멤버]에서 only hope부를때가 생각나요.
only hope랑 왠지 곡들 분위기가 비슷하다 싶기도 하구요.
무대도 무척 잘 짰고, 의상도 훌륭하고(이건 아마츄어 공연임을 감안할때 훌륭하다는 거지만^^;)
2막의 gillty ones라는 곡은 정말로 맘에 들었어요.
유튜브로 길티원즈 검색해서 들어보시고, 어 워크 투 리멤버의 맨디무어만큼, 혹은 그보다 더 담백하고 순결한 목소리로 이곡을 부른다면 어떨까 궁금하시면 보러 가 주세요. (여주인공의 성량이나 음역대는 보통이예요, 그치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목소리가 아주 담백해서 계속 집중하게 만드네요.)
이야기 구조는 1막은 괜찮은데,2막은 작가가 좀 설렁설렁 푼 것 같은데. 뭐 아무튼.
시립대안의 자작마루라는 곳에서 공연하고, 청량리역에 내려서 버스나 택시를 타거나,
회기역에서 걸어올라가면 되는데, 회기역은 초행길에는 좀 복잡할지도 모르겠네요.
러닝타임은 15분 인터미션 포함해서 2시간 50분이었어요.
대사칠때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아서 러닝타임은 좀 걸리네요.
아래는 다음지도고, 심심하고 시간되는 분은 한 번 보러 가셔도^^.
2012.09.07 13:56
2012.09.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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