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회사 엘리베이터를 타고서, 같이 타게 된 다른 팀 팀장님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팀장 : ㅇㅇㅇ 언제 가지?

저 : ㅇ월에 갑니다.

팀장 : 한참 남았구만.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저 : 헤헤헤...

 

네. 무려 두 문장을 통으로 못알아들었습니다. 뭐라 웃는 낯으로 얘기하시는 거 봐서는 나쁜 얘긴 아닌 것 같아서 걍 헤헤헤 하는 웃음으로 떼우고 내렸어요.

무슨 내용이었을지 별로 궁금하진 않네요. 친한 사이도 아닌데 걍 뭐 뻔한 겉치레 이야기 했겠죠.

 

30년은 넘게 써온 우리 말도 이렇게 못알아들었는데, 제가 영어공부 한다고 듣고 있는 수많은 내용들을 다 알아들을 수 있을리가?? 왜 한 단어 한 단어 다 들리지 않는다고 혼자 자책하고 있는지? 걍 원래 사람 사는 세상에서 남들 하는 얘기의 일정 부분은 못알아들으면서 사는 거겠거니 하려고요. 그게 우리말이건 외국어건 간에. ㅡㅡ;;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32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86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014
528 자꾸 저를 사칭하시길래 떡볶이 사진 한 장 올립니다. [10] O141O 2011.04.01 3409
527 이제는 '국민화합'을 강조하시는 40대말 대구아저씨 박용모 씨 [16] 라곱순 2011.05.19 3398
526 (일부) 한국 예능프로그램은 언제부터 이렇게 됐을까요. [6] 프레데릭 2016.02.06 3398
525 바나나전과 꽃찜, 플랫메이트의 이사 한달 전이란. [13] 열아홉구님 2013.01.09 3392
524 레 미제라블 허무개그 [13] 허만 2013.01.21 3379
523 [게임]즐기는 LoL, 길라잡이(기초지식 및 초보자 추천 챔피언 편) [10] 피로 2012.06.11 3366
522 괴상한 발음에 대한 혐오 [22] 살구 2014.06.30 3366
521 지금도 잘 만든 순정만화를 보면 가슴이 뛸까요? [15] 안녕핫세요 2011.04.26 3359
520 한국남자는 어떻다, 한국여자는 어떻다 [13] catgotmy 2011.07.15 3356
519 양승호 감독 정말 대단하네요!! [12] 지루박 2011.04.19 3352
518 롯데월드는 공포월드(?)…자이로드롭 60m 상공 '스톱' [4] chobo 2010.10.16 3349
517 [바낭] 동방신기 신곡 뮤직비디오와 함께하는(?) 아이돌 잡담 [21] 로이배티 2012.09.24 3349
516 일본 지진 [4] 가끔영화 2011.03.11 3341
515 전지현의 설화비선 [2] 가끔영화 2011.03.11 3334
514 나가수, 탑밴드, 위탄2, 슈스케,무한도전.... 촌평 [3] soboo 2011.09.12 3331
513 송지선, 그리고 요즘 야구 이야기.. [8] fysas 2012.05.22 3315
512 시크한 남매2 [4] 러브귤 2010.08.12 3311
511 27년 전, 세계를 구했던(구한) 남자, 스타니슬라프 예브그라포비치(맞나) 페트로프. [6] nishi 2010.11.03 3302
510 향수어린 차원 이동물의 끝판왕 [21] 자본주의의돼지 2011.03.23 3301
509 지방 사는 친구 있으신 분!!! [23] 칸막이 2010.08.27 330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