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병, 궁시렁 궁시렁.

2012.09.11 00:06

오늘도안녕 조회 수:2407

1. 

가을이에요. 

해서 저는 가을병을 앓고 있습니다.

매년 겪는 일이니 새로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울과 짜증과 슬픔과 허탈함이 버무러진 감정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것은 힘이드네요.

쓸데없이 감수성이 예민해져서 검정치마 노래를 들으며 줄줄 울고,

있지도 않는 재능을 끌어모아 글도 끄적이고, 그림도 끄적이고, 발사진도 끄적입니다.

그리고 터무니없는(이 아닌 당연한 결과겠지만요.) 결과를 보고 좌절하고,

깡맥주를 까서 벌컥이다, 음악듣고, 찔찔짜고, 다시 이것저것 끄적이고 있습니다.


빨리 추운 겨울이 왔으면 싶네요. 그럼 가을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니까요.



2.

오늘 아침에는 시선집중을 들으며 상쾌한=_=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듣다 짜증나서 중간에 꺼버렸지만요.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지도 않았지만, 역시나 싶으니 짜증나더군요.

아침 첫단추를 잘못껴서 인지 통진당 돌아가는 꼴이며, 이정희 기사꼭지 꼴이며(침묵의 형벌을 끝낸 어쩌구저쩌구하는..)

제 개인적인 일도 틀어지는 꼴하며, 아주 죽어라 죽어라 하는 하루였습니다. 

때문에 어머니가 전화해서 ㅂㄱㅎ성토를 하는데,(아아 어머니 제발) 피곤하더군요.

개인적인 일을 제외하고는 저에게 큰 해악을 가져오는 일도 아닌데 왜 하루종일 성질을 냈는지 모르겠네요. (어휴 기운빠져..)




이게 다 가을병때문입니다.






짜증나는 글을 정화하는 의미로 






냥이님는 언제나 옳습니다!



어제 밤과 오늘 새벽 계속 돌려들으며 질질짰던 문제의 international love son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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