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놀이했던 이야기

2012.09.11 00:41

살아 움직이는 조회 수:1584

고등어 때 


잠깐 머물던 집 대각선 앞에는 모텔이 있었어요. 


컴퓨터를 하다가 무심코 모텔을 바라봤는데, 그림자 놀이가 펼쳐지고 있었어요. 


남자모양 그림자와 여자모양 그림자가 창문을 세워진 침대 마냥 잡고 그림자 놀이를 하는데


아 흥미롭더라구요. 고등학생이잖아요. 


마침 방에 불이 꺼져있어 가지고(껐는지 꺼져있었는지 가물가물) 


멍하니 그림자 놀이를 봤습니다. 


갑자기 남자모양 그림자가 커튼을 슥 치는 겁니다. 왠지 저를 바라보는 것 같았어요. 


방에 불이 꺼져있어서 안보일텐데 하다가 


반짝이는 모니터 화면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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