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린가는 배를 탔어요. ㅇ비행기에서처럼 와이파이가 뜨길래 검색하니 무료와이파이 제공! 놀라워요 ㅎㅎ
헬싱키에서 탈린가는 배 예약할 때 몇 유료 아끼자고 실비아라인 예약했는데, 탑승시간이 한시간 남았는데 실비아라인 창구건물이 문이 잠겨있고 배도 사람도 없는 거예요
이때 의심했어야하는데 어디로 들어가지라고만 생각. 아 바보 길가는 핀란드인의 도움을 받아 헬싱키에서 탈린가는 배는 헬싱키 시내가 아닌 정반대편에 있는 걸 알았어요! 맙소사 ㅋㅋㅋ 얼른 택시타고 넘어와서 무사히 탔어요 ㅎㅎ택시안에서 엄마 말씀이 떠올랐어요. 한 푼 아끼려고 벌벌 떨다가 큰 돈 잃는다고 너무 쪼잔하게 굴지 말라고요 ㅋㅋ 몇유료 아끼려다 택시비 날렸네요 ㅋㅋㅋ역시 뭐든지 엄마말을 들어야해요 ㅋㅋ 자다가도 떡이 생겨! 로바니에미 갈 때도 기차보다 비행기가 싸네 ㅎㅎ 하고 예약했는데 비행기 타러갈 때 왕복버스비 로바니에미에선 버스가 없어 왕복택시비 ㅋㅋㅋ 게다가 야간기차타면 숙소도 절약되잖아요 아 바보 ㅋㅋㅋ별 수 없죠 이렇게 배우는 거죠 ㅋㅋㅋㅋ엄마 말씀처럼 너무 아끼려고 하지말고 계산하지말고 쓰며 살아야지 ㅋㅋ
ㅎ
근데 이 배 엄청커요 배가 무슨 9층이나돼;;;; 엘리베이터까지 있어요.배에...슈퍼마켓, 바, 별 개 다 있음 ;;;; 심지어 움직이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ㅎㅎ이렇게 큰 배 첨 타봐요 너무 신기해!!!!
놀랍게도 빠찡코도 있는데요; 핀란드에서 이도박기계 정말 많이 봤어요. 슈퍼마다 곳곳에 있더라고요 로또도 토토 같은 것도 너무 많고요. 꿈의 나라처럼 선전하는 핀란드에 도박이 횡행하다니...보이지 않는 어두운 그늘이 있는 걸까요. 꼬마가 도박기계를 사용하고 있는데 괜찮을까 싶어요. 다른 북유럽나라는 어떨지 궁금해요 탈린 가면서 옆에 라트비아까지 예매해서 며칠 전 예상 경로와 또 다른 방향으로 갈것 같아요 동유럽을 돌 게 될 것 같아요. 여행을 무작정 다녀도 되나 우려되는데 뭐 제 인생 계획대로 산 적도 없는걸요 ㅎㅎ 아낀다고 아끼도 살았는데 푼 돈 아끼려다 엄한 데서 돈을 써서 조회해보니 남은 돈이 얼마 없더라고요 ㅋㅋ 예상보다 일찍 돌아가게 될 것 같아요 ㅋㅋㅋ 그래도 좋아요 여행은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황홀하니까요. 세상에 좋은 사람 참 많구나를 느꼈어요. 아까 배타는 곳 물어볼 때도 핀란드인이 첨엔 잘 모른다 해서 제가 무작정 앞으로 한참 걸어가는데 누가 잡아서보니 아까 길 물어본 핀란드인이었어요 어디서 물어보고 뛰어오셔서 알려주신 것 같아요 ㅠㅠ 이런 일이 너무 많아요. 한 번은 슈퍼마켓에서 딴 생각하다 계산대에 올리브 절인 병을 올리다 미끄러져서 깨뜨렸는데 정말 왕 민폐 ㅠㅠ 사과하는데 괜찮다 문제없으니 하나 더 가져와라 하더니 깨뜨린 거 돈을 안받더라고요;;; 민망하고 죄송하고;;
러시아에선 한 번은 두리번 거리고 걷다 러시아인 발을 세게 밟았거든요 너무 세게 밟아서 외려 제가 놀라 죄송합니다 하다 앗 러시아지 하면서 당황해서 러시아어로 고맙습니다 했는데 ㅋㅋㅋㅋ액션도 안취하고 그냥 가는 길 가심 ㅋㅋㅋㅋ미안합니다 말할 여유도 주지 않고...
러시아인은 진짜 쿨 한듯해요. 절도 있달까...그리고 좀 센스가 있는 듯 해요. 미술관에서 배 아파서 화장실 가야는데 휴지는 없고 배의 사정은 너무 급박하고 해서 표받는 분 앞에서 배에 손을 얹고 아야아야 했더니 휴지를 주시더라고요 ㅋㅋ호텔에서 체크인할 땐 제 뒷사람을 자꾸 먼저 해줘서 제 가슴을 치니 바로 체크인을 해주고요. 외려 영어 잘하는 핀란드인들보다 의사소통이 더 잘 됐던 것 같아요 ㅋㅋ 제가 영어를 아예 못해서 이런지더요 ㅎㅎ
하지만 항상 용감하게 모르면 외국인한테 다 물어보죠 ㅋㅋㅋ
창문을 보니 바다위로 노을이 지고 있어요. ㅎㅎ
신기해요 ㅎ전 이제 배 안에 슈머마켓과 샵 구경하러 떠나요 ㅎ
좋은 밤 되세요 ㅎㅎ
러시아 사람 쿨하군요 발 밟는게 뭐 어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