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3 20:49
일전에 피에타를 봤고,경박한 관객들 때문에 짜증이 좀 났었습니다.
저예산 영화이다보니 다분히 조잡스러운데,조잡스러운 뭔가가 나올때마다 자연스러운 터짐이 아니라
구태여 ‘뱉는’코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자주 들렸습니다
마지막,조민수의 독백 도중에도,웃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고,
이정진의 그 ‘기나긴’장면은 화면이 암전이 될때까지 깔깔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브로크백 마운틴을 극장에서 볼 기회가 있었으나 보지 못했는데,
지인이 극장에서 안 본걸 다행으로 알라더군요
동성 입맞춤 장면이 나올때마다 야유와 폭소가 터졌다고요.
이런 것들이 전 참 안타깝고 짜증스러운데…그래서 이 게시판에도 그런 비슷한 얘기를 좀
했었는데.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의자 앞발로 차는 거랑 같은 개념으로 묶일 일이냐,그런
반응들이 좀 보이네요.쓸데없이 제가 ‘연인들’어쩌고 하는 예를 들어버리는 바람에 더 그렇게
된 감도 있습니다만…(네,깔깔대고 피식거리는 이들 상당수가 연인들이었고,이들이 연인
사이의 역학관계와 대화의 공감도를 더 높이기 위해 일부러 더 그런 식의 감상 태도를 취한 것
같다는 발언을 제가 했습니다.그러나 이게 핵심은 아니었어요)
어제 박찬욱 감독 이동진 평론가와 함께 박쥐를 봤는데
상영 마치고 박찬욱 감독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진지한 관객들과 영화를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모르겠어요.진지 까진 아닐지 몰라도 상영 중간에 그러는 건 예의가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만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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