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가 있어요.

 

 

제목이 박물관은 살아있다.. 의 느낌이라 그냥 가볍게 보는 가족오락영화일것 같아 취향이 아니라

보기 망설였던 영화에요. 뭐 실제로도 그런 내용이구요.

하지만 오늘은 그런 영화를 보고 싶었던 날이죠.

 

 

근데 보는내내 배경음(악)이 묘한거에요. 

 

초중반에 아빠 벤자민과 아들 딜런이 풀어진 뱀때문에 서로 폭발하는 장면이 있어요.

음.. 올것이 왔군. 했는데 나름 심각한 부자간의 배틀상황에서

배경음악이 이거 뭐 신나는거에요!

 

그래서 '와 이거 신선한데?'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런 뻔한 공식적인 장면은 좀 지루해하고 짧은 장면이어도 길게만 느껴지는데

음악 하나로 점프컷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또 이 영화가 은근 이런식으로 인간관계를 쿨하게 점프 하더라구요.

하룻밤사이에 순항양이 돼버린 아들. 여주조연들의 돌직구. (심지어 단역까지!)

 

그러다가 벤자민이 가족과 함께 놀러갔을때를 회상하는씬에서 빵 터진거에요.

와.. 노래 너무 좋다..

 

그리고 절정에서 터지는

Sigur Ros - Hoppipolla

이 노래는 제가 예전에 듀게에 유투브 영상 가지고 와서 제목을 질문했던 노래이기도 해요.

어 근데 김이 빠지는거에요.

'뭐야 어울리지만 이 뻔한 노래는..' ㅋㅋㅋ

그것도 두번인가 연속으로 쓰더라구요.

 

카페엔딩씬의 노래도 물론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니 검색을 해봐야죠.

 

감독이 카메론 크로..

웃긴게 제 즐겨찾기 imdb주소가 카메론크로 감독 페이지거든요.

즐겨찾기를 열어놓고 we bought..를 쳤다는거 아닙니까..

 

저는 이 감독의 영화도 좋고 이 감독이 선택하는 노래도 너무 좋아요.

대놓고 만든 엘리자베스타운은 보는내내 몽롱했구요.

 

영화는 물론 좋았습니다. 무거운 하루였는데 기분도 좋아졌어요.

카메론크로 감독에게 6년만의 영환데 우째서 이런 단란함이 넘치는 영화를 찍으셨나요?

라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하시겠죠?

 

why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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