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6 22:33
1.
촬영 장소가 제가 군생활했던 곳이더군요. 아니 왜 내가 군생활할 땐 이런 게 없었...;
2.
근데 사실 재미는 없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 하자면 전 재밌게 봤지만 카덕이거나 시크릿 팬이 아니면 재밌게 보긴 좀 어렵지 않나 싶었네요.
애초에 무한도전에서 했던 홍철 vs 하하 이벤트도 두 캐릭터를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크게 재밌을 아이템은 아니었다고 봐요.
게다가 여성팀들끼리 대결이라 그런지 대결 내용도 괴상하더라구요.
첫 번째 게임은 무려 섹시 댄스 대결-_-이었고 두 번째 오래 매달리긴 그래도 괜찮았는데 세 번째 게임이 군인들이 나와서 카라 & 시크릿 멤버들 안고 앉았다 일어나기...;
이건 출연자들의 승부가 아니잖습니까. 정신력으로 자기 체중을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리고 뭐 그런 걸 다 떠나서 MC들이 참 존재감이 없고. 또 실제로 하는 일도 없고.
거의 승부가 주가 되는 컨셉인데 하는 일 없는 MC들이 여럿이 주절주절하고 있으니 산만하기만 하고.
거기에 덧붙여서 아예 존재 가치를 알 수 없는 김재경양과 이재윤(탤런틉니다)씨는 도대체 거기서 뭘 하고 있는 건지 분량도 영 없고...;
그리고 mbc 일밤은 왜 이리 비장한 걸 좋아합니까. 어쩔 땐 촌스럽고 어쩔 땐 오그라들고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덕심으로 버티긴 했지만 카라편이 끝나면 다시는 안 볼 듯 해요.
3.
시크릿에서 예능감을 담당하고 있는 한선화가 결혼 생활(...)하느라 빠지는 바람에, 그리고 카라와 인원수를 맞추기 위해 솔비와 재경이 시크릿에 합류했는데.
아직까진 별 도움이 안 되고 있지만 남은 종목 중에 씨름이 있는 걸 보니 막판에 한 건 해 주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거나 시크릿팀의 중심은 전효성, 카라팀의 중심은 구하라였습니다.
군부대에서 촬영을 하니 가뜩이나 남성팬 많은 전효성의 인기는 거의 유아독존. 댄스 대결에서 카메라가 거의 전효성만 잡고(...)
구하라는 오랜만에 승부 근성 자극하는 프로를 만나서 그런지 아주 반짝반짝하며 맹활약을 하더군요. 댄스 대결에서도 메인이었고 카라가 이긴 두 승부에서 모두 최종 승리자.
물론 세 번째 승부에서 구하라가 딱히 뭘 한 건 없긴 하지만...;;
4.
짧은 잡담이라고 적어 놓고 벌써 분량이 많아지고 있어서 서둘러 결론을 내자면.
구하라는 멋집니다.
아니 뭐 당연히 일단은 예뻐서 좋긴 합니다만. <-
꼬꼬마 풋내기 시절부터 뭘 시켜도 일단 열심히, 항상 진지한 눈빛으로 승부하는 모습이 말 그대로 멋져 보여요.
버라이어티 프로에서 하는 것들이니 '승부'라고 해 봤자 정말 하찮은 것들 뿐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
암튼 오랜만에 변함 없는 불타는 승부 근성을 구경하니 덕후로서 참 반갑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올려보는 고전 영상 둘.
+ 카라 vs 시크릿 편이 끝나면 다음 차례는 무려 동방신기 vs....... UV입니다. 우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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