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촬영 장소가 제가 군생활했던 곳이더군요. 아니 왜 내가 군생활할 땐 이런 게 없었...;


2.

근데 사실 재미는 없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 하자면 전 재밌게 봤지만 카덕이거나 시크릿 팬이 아니면 재밌게 보긴 좀 어렵지 않나 싶었네요.

애초에 무한도전에서 했던 홍철 vs 하하 이벤트도 두 캐릭터를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크게 재밌을 아이템은 아니었다고 봐요.

게다가 여성팀들끼리 대결이라 그런지 대결 내용도 괴상하더라구요.


첫 번째 게임은 무려 섹시 댄스 대결-_-이었고 두 번째 오래 매달리긴 그래도 괜찮았는데 세 번째 게임이 군인들이 나와서 카라 & 시크릿 멤버들 안고 앉았다 일어나기...;

이건 출연자들의 승부가 아니잖습니까. 정신력으로 자기 체중을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리고 뭐 그런 걸 다 떠나서 MC들이 참 존재감이 없고. 또 실제로 하는 일도 없고.

거의 승부가 주가 되는 컨셉인데 하는 일 없는 MC들이 여럿이 주절주절하고 있으니 산만하기만 하고.

거기에 덧붙여서 아예 존재 가치를 알 수 없는 김재경양과 이재윤(탤런틉니다)씨는 도대체 거기서 뭘 하고 있는 건지 분량도 영 없고...;


그리고 mbc 일밤은 왜 이리 비장한 걸 좋아합니까. 어쩔 땐 촌스럽고 어쩔 땐 오그라들고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덕심으로 버티긴 했지만 카라편이 끝나면 다시는 안 볼 듯 해요.


3.

시크릿에서 예능감을 담당하고 있는 한선화가 결혼 생활(...)하느라 빠지는 바람에, 그리고 카라와 인원수를 맞추기 위해 솔비와 재경이 시크릿에 합류했는데.

아직까진 별 도움이 안 되고 있지만 남은 종목 중에 씨름이 있는 걸 보니 막판에 한 건 해 주지 않을까... 싶네요.


어쨌거나 시크릿팀의 중심은 전효성, 카라팀의 중심은 구하라였습니다.

군부대에서 촬영을 하니 가뜩이나 남성팬 많은 전효성의 인기는 거의 유아독존. 댄스 대결에서 카메라가 거의 전효성만 잡고(...)

구하라는 오랜만에 승부 근성 자극하는 프로를 만나서 그런지 아주 반짝반짝하며 맹활약을 하더군요. 댄스 대결에서도 메인이었고 카라가 이긴 두 승부에서 모두 최종 승리자.

물론 세 번째 승부에서 구하라가 딱히 뭘 한 건 없긴 하지만...;;


4.

짧은 잡담이라고 적어 놓고 벌써 분량이 많아지고 있어서 서둘러 결론을 내자면.

구하라는 멋집니다.

아니 뭐 당연히 일단은 예뻐서 좋긴 합니다만. <-

꼬꼬마 풋내기 시절부터 뭘 시켜도 일단 열심히, 항상 진지한 눈빛으로 승부하는 모습이 말 그대로 멋져 보여요. 

버라이어티 프로에서 하는 것들이니 '승부'라고 해 봤자 정말 하찮은 것들 뿐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

암튼 오랜만에 변함 없는 불타는 승부 근성을 구경하니 덕후로서 참 반갑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올려보는 고전 영상 둘.






+ 카라 vs 시크릿 편이 끝나면 다음 차례는 무려 동방신기 vs....... UV입니다. 우하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38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91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874
68703 두사람 중년 연기 좋군요 [5] 가끔영화 2012.09.16 2400
68702 [신고] 게시판 시계가 한 시간 늦어요. [3] paired 2012.09.16 899
68701 [예언] 내일 안철수 기자회견 [22] 데메킨 2012.09.16 4767
68700 개콘을 보는데 문득 신기해요 [20] 살구 2012.09.16 3754
68699 바낭: 파우더팩트 추천해 주세요/ 바퀴벌레의 습격/ 아워타운 볼 만한가요? [21] 정독도서관 2012.09.16 2929
68698 나뭇잎들 많이 떨어지겠죠. [2] 뉴우지 2012.09.16 1420
68697 [버퍼가 심해 다음 기회에 듣겠습니다. 종료] 클래식 - 스크리아빈 피아노 소나타 등.. [3] ZORN 2012.09.16 755
68696 " 늑대아이 " 한줄평 [1] 무비스타 2012.09.16 2270
68695 (바낭) 해외여행과 관련된 허세 가득한 생각 있으신가요? [25] 소전마리자 2012.09.16 4073
68694 연애관련)이런 일이 생긴다면 [6] 죠 죠 2012.09.16 2387
68693 [채팅]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야...? 트롤은 재생력이 강해서 베고 불로 지진다는 말이.. (지글지글 퐈이야) 세계오존층보호의날 2012.09.16 820
68692 애정이 넘쳐나는 듯 하지만 늘 불충분한 이런 세상에, 사랑이야기라니 [21] Koudelka 2012.09.16 4344
68691 오래간만에 수정냥 [3] DJUNA 2012.09.16 2350
» [바낭] 오늘 mbc '승부의 신' 카라 vs 시크릿편 잡담 [12] 로이배티 2012.09.16 3532
68689 영화 가스등 재미있게 보셨나요? [18] 내길은어디에 2012.09.16 2180
68688 크롬 확장프로그램으로 유튜브 동영상 다운로드하기 [15] hermes 2012.09.16 6656
68687 [듀나in]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에 관한 도서 추천 부탁드려요. [7] jwoo 2012.09.16 1524
68686 연극 '털복숭이 원숭이'와 알리 콘서트를 보고 왔습니다. [2] menaceT 2012.09.16 1187
68685 지난 금요일에 경남 복지회관에서 있었던 진중권씨 강연 "진보의 미래" 내용입니다. [13] nishi 2012.09.17 3665
68684 [MV] 지드래곤 - '크레용' / 오렌지 캬라멜 - '다정한 악마' / +@ [6] calmaria 2012.09.17 2860
XE Login